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2건 바이오USA서 소개특발성 폐섬유증 'BBT-877' 美 임상 2상 신청올해 2건 파이프라인 외부에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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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가 폐 질환 파이프라인의 자체 개발 및 외부 도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빅파마로의 기술수출 노리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는 비소세포폐암 2개, 특발성 폐섬유증 3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개발 중이다.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BBT-176'은 기존 치료에 내성을 나타내는 비소세포폐암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 1상 용량상승시험을 통해, 2명의 환자에서 각각 30%와 51%의 방사선학적 종양 축소를 확인했다.또 다른 후보물질인 'BBT-207'은 지난 4월 AACR(미국암연구학회)을 통해 전임상 데이터를 소개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전임상 개발을 완료한 이후 연내 미국 임상시험계획(IND) 제출하고 2023년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브릿지바이오는 두 후보물질에 대해 최근 열린 바이오USA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미팅을 가졌다.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경쟁업체로 동일계열에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인 미국 바이오텍 블루프린트메디슨스에서도 지난 4월 AACR에서 부분관해 관련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며 "양사의 개발 진전 속도와 약물 가치 등을 함께 비교하며 당사 BBT-176과 BBT-207에 향하는 관심 또한 함께 매우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주력 파이프라인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자료를 제출했다. 이르면 7월 중 FDA로부터 회신을 수령해 하반기 임상 2상에 착수할 예정이다.BBT-877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를 위한 오토택신 저해제로, 해당 계열의 후보물질 가운데 개발 속도가 가장 앞서 있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약물로 개발되고 있다.특발성 폐섬유증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염증 과정에서 섬유세포가 과증식해 폐 조직의 섬유화를 유발하고, 이로 인해 폐 기능이 급격히 저하돼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희귀 질환이다.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으로 알려졌으며 예후도 좋지 않다. 현재 사용되는 치료제는 질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정도이며, 완치가 가능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브릿지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증이 전세계적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올 들어 샤페론, 셀라이온바이오메드로부터 각각 'BBT-209', 'BBT-301'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BBT-209는 GPCR19(G 단백질 결합 수용체 19) 활성화 물질로 알려졌다. GPCR19는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상위에서 조절하는 수용체다. 수용체 기능의 활성화를 돕는 약물이 결합하면 염증복합체를 억제하게 돼 염증에 따른 신체 면역 반응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BBT-301은 이온채널 조절제다. 세포막에 존재하는 특정 이온 채널의 활성을 선택적으로 조절해 세포와 조직의 섬유화를 저해하는 효과를 보이는 물질이다.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의 신규 도입 과제 검토 시 당사 과제들을 검토 대상으로 떠올릴 수 있도록 기업 내재 가치 및 임상 과제들에 대한 소개 기회를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