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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폐 질환 파이프라인 확장… 기술수출 노린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2건 바이오USA서 소개특발성 폐섬유증 'BBT-877' 美 임상 2상 신청올해 2건 파이프라인 외부에서 도입

입력 2022-06-24 15:38 | 수정 2022-06-24 15:38
브릿지바이오가 폐 질환 파이프라인의 자체 개발 및 외부 도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빅파마로의 기술수출 노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는 비소세포폐암 2개, 특발성 폐섬유증 3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개발 중이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BBT-176'은 기존 치료에 내성을 나타내는 비소세포폐암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 1상 용량상승시험을 통해, 2명의 환자에서 각각 30%와 51%의 방사선학적 종양 축소를 확인했다. 

또 다른 후보물질인 'BBT-207'은 지난 4월 AACR(미국암연구학회)을 통해 전임상 데이터를 소개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전임상 개발을 완료한 이후 연내 미국 임상시험계획(IND) 제출하고 2023년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는 두 후보물질에 대해 최근 열린 바이오USA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미팅을 가졌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경쟁업체로 동일계열에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인 미국 바이오텍 블루프린트메디슨스에서도 지난 4월 AACR에서 부분관해 관련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며 "양사의 개발 진전 속도와 약물 가치 등을 함께 비교하며 당사 BBT-176과 BBT-207에 향하는 관심 또한 함께 매우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자료를 제출했다. 이르면 7월 중 FDA로부터 회신을 수령해 하반기 임상 2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BBT-877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를 위한 오토택신 저해제로, 해당 계열의 후보물질 가운데 개발 속도가 가장 앞서 있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약물로 개발되고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염증 과정에서 섬유세포가 과증식해 폐 조직의 섬유화를 유발하고, 이로 인해 폐 기능이 급격히 저하돼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희귀 질환이다.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으로 알려졌으며 예후도 좋지 않다. 현재 사용되는 치료제는 질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정도이며, 완치가 가능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브릿지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증이 전세계적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올 들어 샤페론, 셀라이온바이오메드로부터 각각 'BBT-209', 'BBT-301'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

BBT-209는 GPCR19(G 단백질 결합 수용체 19) 활성화 물질로 알려졌다. GPCR19는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상위에서 조절하는 수용체다. 수용체 기능의 활성화를 돕는 약물이 결합하면 염증복합체를 억제하게 돼 염증에 따른 신체 면역 반응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BBT-301은 이온채널 조절제다. 세포막에 존재하는 특정 이온 채널의 활성을 선택적으로 조절해 세포와 조직의 섬유화를 저해하는 효과를 보이는 물질이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의 신규 도입 과제 검토 시 당사 과제들을 검토 대상으로 떠올릴 수 있도록 기업 내재 가치 및 임상 과제들에 대한 소개 기회를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은 기자 jeson@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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