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수요 분석해 중련편성 지양자동조명시설로 에너지절약업무용차량 4대 전기차로 교체
  • ▲ SRT.ⓒSR
    ▲ SRT.ⓒSR
    수서발고속철도(SRT) 운영사 ㈜에스알(SR)이 지난해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감축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2만6648t에 달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할당된 온실가스 배출권 18만6836t 대비 14%쯤 감축한 수치다.

    감축한 온실가스 배출권 중 9000여t은 팔고 1만7000여t은 내년으로 이월했다.

    SR은 지난해 고객 수요 분석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이용객이 줄어든 시간에는 20량짜리 중련편성을 지양하는 등 열차 전략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였다. 중련편성 열차 운행을 5회 줄여 감축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2841이산화탄소상당량톤(tCO₂-eq)에 달한다. 전년도와 비교해 1.9%쯤 감축했다.

    또한 동탄역에 자동조명시스템을 구축해 열차가 드나들 때만 조명을 비추도록 시설을 개량했다. 행선안내표시기도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오전 1~5시에는 꺼 에너지를 절약했다. 지상 역사인 평택지제역은 승차장 조명을 필요할 때만 교차로 점등해 사용했다. 지난해 동탄역 온실가스 배출량은 211tCO₂-eq, 평택지제역은 418tCO₂-eq로 전년대비 각각 4.6%와 17.3%쯤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업무용 차량도 지난해 4대를 전기차로 추가 교체했다. 총 17대 중 13대가 전기차다. 나머지 4대도 전기차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SR은 환경부 제3차 계획기간(2021∼2025년)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에 따라 매년 에너지 절감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누적으로 503만t의 탄소배출을 줄이고, 국내 수송 분야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2% 상쇄한다는 목표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생활 속 습관처럼 늘 함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