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TECH 평가, 하나-기업 順기술력 뛰어난 중소기업에 적극 대출소형은행, 광주은행·부산은행 높은 평가
  • ▲ ⓒ금융위
    ▲ ⓒ금융위
    대형은행 가운데 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작년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TECH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은행으로 꼽혔다. 소형은행에선 광주은행과 부산은행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30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에 따르면 대형은행 가운데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하반기 기술금융 평가에서 1위를 받은 이후 2년만에 1위를 탈환했다.

    소형은행 중에서는 광주은행과 부산은행이 1위와 2위에 올랐다.

    금융위는 △기술금융 공급규모 △기술기업지원 △기술기반투자확대 등 정량지표와 기술금융 인력·조직·리스크관리 등 정성지표를 더해 평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기술금융 공급시 보증·담보가 아닌 순수신용대출 중심으로 확대하고,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나은행의 순수신용대출 잔액비중은 전체 기술금융 대출 중 34.3%로 대형은행 평균인 29.7%를 넘었다. 

    광주은행은 기술력 높은 창업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TCB(기술신용)평가에 따른 기술기반 투자 등을 중점적으로 확대한 결과 TECH평가 실시 이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광주은행의 창업기업 지원 잔액 비중은 57.7%로 소형은행 평균인 31.7% 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금융위에 따르면 기술금융대출 잔액은 지난 5월 말 기준 339조3000억원으로 작년 말(316조4000억원) 22조9000억원 증가했다. 자체 기술평가를 실시 중인 10개 은행(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농협, 부산,대구, 산업, 경남) 모두 높은 평가역량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위는 기술금융 평가체계를 개편하고 있다. 투자용 기술평가를 확대하고, 직접 지식재산(IP) 가치평가를 수행하는 등 역량 강화를 추진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술신용대출 누적 규모 외에도 은행별 ‘노력도’를 강조한 ‘증가율’ 지표를 확대해 후발은행의 기술금융 확대를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며 “IP 금융 등 혁신금융 분야 자금 공급이 확대되도록 지표 배점을 확대했으며, 이는 내년 상반기 실적 평가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