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순익 전년比 16% 감소…투자영업이익 부진 여파보험손익 증가-추가 투자손익 확보…턴어라운드 기반 마련
  • ▲ 서울 강남구 소재 KB라이프생명 본사. ⓒKB라이프생명
    ▲ 서울 강남구 소재 KB라이프생명 본사. ⓒKB라이프생명
    KB라이프생명이 금융시장 침체로 투자영업이익이 줄면서 전년대비 순이익이 줄어들었다. 다만 전분기보다는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했다.

    KB금융그룹이 25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KB라이프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1034억원으로, 전년동기 1241억원에 비해 16.6% 줄어들었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호적이지 않은 금융시장 여건에 따라 금융자산 평가이익이 감소하는 등 투자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수입보험료는 전년동기대비 14.3% 증가한 1조92억원이다. 보장성보험(407억원)이 724억원 감소했지만, 연금보험(1639억원)이 1419억원 증가하면서 신계약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 1384억원 대비 47.8% 증가한 2046억원을 기록했다.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은 301%로 전년 285%보다 15.9%p 개선됐다.

    다만 투자영업이익은 지난해 1197억원보다 47.1% 급감한 633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 자산운용 규모 30조원 가운데 28조원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금리와 환율 상승세의 직격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손해율도 56.6%로 전년동기대비 3.1%p 악화했다.

    한편 1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228억원에 비해서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관계자는 "신계약비의 효율적 관리 등을 통해 손익구조가 개선되면서 보험손익이 증가했다"며 "우호적 시장환경과 보유 채권 교체 등의 수익률 관리를 통해 추가 투자손익을 확보한 영향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