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정점 예상치 근접… 전날보다 9만여명 증가해외유입 588명… 위중증 병상 가동률 38.5%
  • ▲ ⓒ강민석 기자
    ▲ ⓒ강민석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이 이어지면서 9일 전국에서 15만명에 육박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4만9897명 늘어 누적 2069만4239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5만5천292명) 대비 9만4605명 많다.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 진단 검사 감소 영향으로 보통 월요일 저점을 찍었다가 주중 다시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신규 확진자 15만명은 당국이 예측한 이번 유행 정점 규모에 근접한 수치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여러 수학분석그룹에 따르면 8월 중에 정점이 올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라며 “약 11만~19만, 중앙값을 본다면 15만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9천889명→10만7천869명→11만2천901명→11만666명→10만5천507명→5만5천292명→14만9천897명이다. 일평균 확진자 수는 10만8천860명으로 1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휴가철 검사 건수 감소로 주춤했던 확진자가 다시 늘면서 유행이 길게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확산세가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증가하는 추세다. 위중증 환자·사망자 수는 확진자 발생과 1∼2주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

    위중증 환자 수는 364명으로 전날(324명)보다 40명 늘었다. 지난 5월 11일 이후 약 3개월 만의 최다치다. 위중증 환자의 84.9%(309명)는 60세 이상이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40명으로 직전일(29명)보다 11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80대 이상이 25명(62.5%), 70대가 8명, 60대가 4명, 50대와 40대, 30대가 각각 1명이다.

    병상 가동률도 상승하고 있다.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38.5%(1천693개 중 651개 사용)로 전날(40.3%)보다 1.8%포인트 낮아졌다.

    준증증 병상 가동률은 59.1%,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44.7%로 전날보다 각각 3.1%P, 0.5%P 하락했다.

    코로나19 환자 관련 진료, 검사, 처방, 치료를 모두 수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9천702곳으로 아직 정부 목표치인 1만곳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