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매출 27.2%, 순이익 0.6% 늘어순이익 둔화는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 매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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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3133억원, 영업이익 2937억원, 순이익 1488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7.2% 영업이익은 41.9% 상승했다. 순이익은 0.6% 소폭 올랐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38.3% 늘어난 4조4446억원, 영업이익은 57.9% 증가한 4995억원으로 집계됐다.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세는 철강 제품 수익성 확대 및 무역·물류 부문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건설산업 계절적 성수기에 맞춘 적극적 판매 활동으로 봉·형강 제품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7% 늘었다. 전방산업 수요 정체에도 냉연·후판 등 판재류 역시 컬러강판과 같은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고환율 지속에 따른 수출 비중 증대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었다.
반면 순이익 증가세 둔화는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 매각으로 인한 손상 인식 반영이라는 것이 동국제강 측의 설명이다.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 매각으로 별도기준 2640억원, 연결기준 1959억원의 손상을 인식했고 중국법인(DKSC) 지분 처분으로 별도기준 589억원, 연결기준 772억원의 처분 이익을 인식했다. 손상 인식분은 동국제강이 보유한 브라질 CSP 제철소 잔존가치를 제거했음을 의미한다.
상반기 동국제강은 저수익 사업 개편 및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했다.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 매각 및 중국법인 지분을 처분했다. 이를 통해 경영 불확실성과 투자 부담, 환리스크 등 사업 위험 요인을 제거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그 결과 동국제강의 2022년 상반기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2조1444억원, 부채비율은 108.8%로 집계됐다. 이는 총차입금 3조879억원, 부채비율 176.3%였던 재무구조개선약정 졸업 및 브라질 CSP 제철소 고로 화입 시점인 지난 2016년 연결기준과 비교해 대폭 개선된 결과다.
이같이 재무안정성이 높아지면서 동국제강은 하반기 신용등급 추가 상향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상반기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는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동국제강은 지속 가능 전략 Steel for Green 및 DK컬러 비전2030을 중심으로 전기로 제강과 컬러강판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