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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 연말 기준금리 3% 간다

25일 금통위, 0.25%p 인상 유력2.25%→2.50%로… 사상 첫 4연속 인상10월, 11월 추가 인상 불가피

입력 2022-08-22 10:14 | 수정 2022-08-22 10:30
한국은행이 오는 25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p 올릴 전망이다. 이 경우 사상 첫 4연속 금리 인상이라는 새 기록을 쓰게 된다. 

시장에서는 인플레 압력과 원·달러 급등까지 겹쳐 연말에는 기준금리가 3%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은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연 2.25% 수준인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한은은 지난달 첫 빅스텝을 단행한 데 이어 이달에도 베이비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25%p 인상)에 나설 경우 기준금리는 2.5%까지 오르게 된다.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이 물가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번 회의서도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주요 인플레 요인으로 꼽혔던 국제유가는 잦아들었으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고공행진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3%에 달해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앞으로 1년 간 물가를 담은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4.7%로 역대급으로 높았다. 

23일 발표될 8월 기대인플레이션율 역시 폭염·폭우 속에 먹거리 물가가 치솟았던 만큼 전월 수준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6%가 넘는 물가 상승세가 향후 2~3개월 정도 지속된 후 안정될 것"이라며 "기준금리를 0.25%p씩 올려 물가 상승세를 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시장에서 연말 기준금리를 2.75~3.0%까지 기대하고 있는데 이 같은 예측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천장을 모르고 치솟는 원·달러 환율도 한은의 금리 인상을 재촉하고 있다. 무역수지 적자가 커진 가운데 원화약세는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특히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1330원을 돌파했는데 2009년 4월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 속 달러 선호 현상이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토마스 바킨 리미너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경기 침체를 감수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해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연말 기준금리가 최대 3%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6% 기록하는 고물가 상황이 지속돼 금통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8월 기준금리가 2.50%로 인상될 것"이라 내다봤다. 또한 "8월 이후 기준금리 결정이 남은 2차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매번 0.25%p씩 인상돼 연말에는 3.00%를 나타낼 것"이라 예상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금통위서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2.50%로 결정할 전망"이라며 "한은의 매파적 스탠스가 톤 다운된다면 8월 금통위를 기점으로 연말 최종 기준금리 수준은 2.75%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한은은 25일 금통위 이후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5월 기준 4.5%였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5%대 이상으로 큰 폭으로 올려잡을 전망이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7%에서 2% 중반대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어선 것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7.5%) 이후 처음이다.

최유경 기자 orange@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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