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발주 국제입찰 사업부동산DB 구축-대량평가모델 개발 등 수행
  • ▲ 대구 동구 소재 한국부동산원 본사. ⓒ한국부동산원
    ▲ 대구 동구 소재 한국부동산원 본사. ⓒ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은 세계은행(World Bank)이 발주한 '인도네시아 인프라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토지·재산평가 개선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경제성장에 필요한 도로, 철도, 항만 등 인프라 건설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부동산 과세평가와 재산세를 개선하는 내용이다.

    약 9개월에 걸쳐 인도네시아 자바섬 내 2개 지역을 대상으로 부동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대량평가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약 5억원 규모의 국제입찰 사업으로 미국, 네덜란드 등 글로벌 부동산·IT 기업 7곳이 입찰에 참여했다. 부동산원은 민간 IT기업인 지오멕스소프트와 공동으로 입찰에 참여해 대량평가 기법과 수행실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부동산원은 사업 기간 내 부동산 데이터베이스 수집과 구축, 토지·주택 대량평가모델 개발, 시범시스템 개발,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수행한다.

    손태락 부동산원 원장은 "이번 국제입찰 수주는 베트남, 라오스 등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경험을 토대로 이뤄낸 결실"이라며 "국제입찰 참여를 더욱 확대해 한국의 우수한 부동산 공시체계를 세계에 알릴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원은 2017년도부터 지속적인 국내외 ODA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5월 세계은행과 개발도상국의 부동산 정책 및 제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