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개막 하루 앞두고 현지 기자간담회LG 씽큐, 올 초 공개한 UP가전 허브 역할 수행"고객가치 최우선으로 경쟁력 높여 시장 지배력 강화"
  • ▲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부사장). ⓒLG전자
    ▲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부사장). ⓒLG전자
    [베를린(독일)=이성진 기자]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부사장)이 "LG 씽큐는 쓰면 쓸수록 점점 더 고객의 일상을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진일보한 스마트홈 플랫폼"이라며 "제품 사용경험을 넘어 고객경험 여정의 전반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최상의 솔루션으로 거듭나도록 진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1일(현지시간) 류 부사장은 'IFA 2022' 개막 하루 전 독일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더욱 편리해진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를 포함해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LG 씽큐는 LG전자가 올 초 공개한 UP가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UP가전은 제품 구입 후에도 LG 씽큐를 통한 업그레이드로 다양한 신기능을 제품에 추가하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

    류 부사장은 "현재까지 18개의 제품을 UP가전으로 출시했고 약 100개의 콘텐츠를 업그레이드로 제공하고 있다"며 "UP가전은 LG 씽큐 사용 고객을 획기적으로 늘렸을 뿐 아니라 업그레이드 콘텐츠 사용 비율도 50%에 육박할 정도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UP가전이 아닌 기존에 출시한 제품을 사용 중인 고객에게도 UP가전에서 누릴 수 있는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하고자 기존에 출시된 얼음정수기냉장고, 로봇청소기,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에도 업그레이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류 부사장은 "고객들이 LG 씽큐 앱의 'UP가전 아이디어 제안' 코너와 각종 이벤트를 통해 제안한 업그레이드 아이디어만 5000건이 넘는다"며 "고객과 함께 UP가전을 만들며 정말 필요한 기능, 서비스 등을 LG 씽큐를 통해 지속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실제 가전이 진화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씽큐는 고객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업그레이드시키는 전략 중 하나로 연동되는 기기를 확대해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

    류 부사장은 "LG 씽큐는 애플 홈킷, 아카라, 헤이홈 등의 다양한 IoT 기기를 활용해 고객에게 필요한 제품 간 연동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등 고객이 더욱 풍성하게 LG 가전만의 차별화된 기능과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F·U·N(최고의, 차별화된, 세상에 없던)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LG 씽큐를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LG 씽큐는 가전과 IoT 기기를 연동시켜 고객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각종 모드 및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홈트레이닝을 할 때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켜고, 커튼이나 블라인드는 닫고, 실내 조도를 낮추는 등과 같은 설정과 제어를 씽큐 앱의 '실내운동 모드'로 한 번에 할 수 있다.

    LG 씽큐는 실내운동 모드 외에도 외출, 수면, 휴가, 펫, 시네마 모드 등 다양한 추천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원하는 모드가 없으면 직접 새로운 모드를 추가할 수도 있다.

    또 LG 씽큐가 미리 설정된 조건을 파악해 각종 가전을 자동으로 콘트롤하며 집 안을 최적의 상태로 만드는 '자동화 기능'도 유용하다. 고객이 집에 도착하기 전에 에어컨, 공기청정기, 조명 등을 미리 켜놓거나 실내 습도가 설정 수준 이상이면 제습기나 에어컨의 제습 모드를 켜는 등 각종 기기 조작을 LG 씽큐가 설정에 맞춰 알아서 관리한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및 지역 특화 전략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유럽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을 앞세운 하이엔드 티어(Tier)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대용량 제품군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류 부사장은 유럽 사업 현황에 대해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비롯해 유럽 시장에 적합한 에너지 효율과 공간 활용성이 높은 제품 라인업을 늘리며 사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신가전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고 무선 청소기 등 소형가전도 성장의 축을 늘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IFA 2022를 통해 유럽 시장의 주력제품인 '2도어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의 에너지 효율을 한층 더 높인 신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 제품은 지난해 강화된 유럽 냉장고 최고 에너지등급인 LG전자의 기존 A등급 냉장고와 비교해도 연간 소비전력량이 10% 줄었다.

    류 부사장은 남은 한 해 사업 전략에 대해 "최근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 유례없는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올 하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며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경쟁력 있는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우는 동시에 수요 양극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중저가 시장에도 혁신 제품을 강화하는 등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위기를 헤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IFA 2022에서 터치만으로 제품 색상을 변경해 공간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하는 냉장고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MoodUP)'도 공개했다.

    류 부사장은 "다양한 고객의 취향,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 등을 모두 만족시키며 공간가전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제품을 만들어보고자 했다"며 "무드업 냉장고는 공간의 가치를 높이고 분위기까지 고객에게 맞출 수 있는 초개인화된 공감(共感)가전"이라고 말했다.

    신제품은 제조시점에 색상이 정해지는 기존 가전의 한계를 넘어 선 제품이다. 제품 색상을 씽큐 앱에서 터치만으로 자유자재로 바꾸며 공간 분위기까지 바꿀 수 있고 반대로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색상을 바꿀 수도 있다.

    류 부사장은 "1965년 국내 최초 냉장고부터 이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까지 LG전자는 지속적인 혁신으로 냉장고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며 "고객에게 세상에 없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IFA 2022에서 선보인 차세대 신발관리 솔루션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신개념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등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혁신제품들을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