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4위' MDI 업체 도약작년 20만t 증설 결정 후 본공사 돌입친환경 리사이클링 기술 도입… 부산물-폐수 염소 등 환원 재활용 기술 눈길
  • ▲ 지난 6일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대표(오른쪽)와 김민철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MDI 20만톤 증설 종합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제공
    ▲ 지난 6일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대표(오른쪽)와 김민철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MDI 20만톤 증설 종합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인 금호미쓰이화학은 MDI 20t 증설에 본격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전날 금호미쓰이화학은 포스코건설과 MDI 증설 종합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MDI는 가구,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메모리폼,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로, 일상 생활부터 다양한 산업 영역까지 점차 그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금호미쓰이화학은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여수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41t에서 61t으로 확대하는 첫 발을 내딛는다. 공사는 오는 10월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포스코건설이 맡아 진행될 예정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의 MDI 증설 투자금은 총 5000억원에 달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현재 폴리우레탄 시장에서 MDI 국내 1위 기업으로 증설이 완료되면 단일 공장 기준 세계 4위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MDI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수를 염소와 수소 등으로 환원시켜 다시 원재료로 재투입시키는 친환경 리사이클링(Recycling) 설비도 도입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원료 재활용 기술을 적용해 환경 오염을 방지하면서 원재료 자급률까지 높일 계획이다.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대표는 "당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친환경 원료 재생 기술을 MDI 생산 공정에 적용시키며 ESG 경영 강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