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10월 1주 아파트 가격 동향고금리-거래절벽에 관망세 짙어지고 매물 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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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하락했다. 전국과 수도권 기준으로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하락 폭을 나타냈다.6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21% 떨어졌다. 이는 2012년 12월3일(-0.21%) 이후 9년 10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서울 아파트값은 5월 마지막 주(-0.01%) 조사 이후 19주째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 중이며 지난주 -0.19%보다 하락 폭도 커졌다.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등으로 매물은 쌓이고 있지만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세는 위축되면서 '급급매'가 아니면 팔리지 않고 있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계약일 기준)는 총 671건으로,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후 8월 거래량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동남권(강남4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14%에서 이번 주 -0.16%로 낙폭이 확대됐다.서초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05%에서 금주 -0.07%로, 강남구는 -0.10%에서 -0.13%로 하락 폭이 커졌다.송파구는 지난주 -0.23%보다 0.04%p 커진 -0.27%를 기록하면서 2012년 9월 첫 주(-0.28%) 이후 10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노원구(-0.36%), 도봉구(-0.37%) 역시 지난주보다 낙폭이 확대됐다.수도권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각각 0.25%, 0.20% 떨어지며 모두 2012년 5월 부동산원이 시세 조사 시작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경기 아파트값은 지난주 -0.27%에서 금주 -0.26%로 낙폭이 다소 둔화했고, 인천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31% 하락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따라 매수관망세가 짙어지고 매물 적체가 가중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매물 가격 하향 조정 속에서 간헐적으로 실거래 하락 단지가 발생하며 지난주보다 하락 폭이 늘었다"고 설명했다.가을 이사 철에도 불구하고 전세 시장 역시 약세가 지속하고 있다. 서울은 0.20% 떨어져 지난주(-0.18%)보다 낙폭이 커졌다. 2019년 2월 셋째 주(-0.22%)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21% 하락했다. 인천은 -0.33%, 경기는 -0.30%를 기록했고 지방은 △세종 -0.43% △대구 -0.31% △대전 -0.27% △광주 -0.24% △부산 -0.17% △울산 -0.16% 등으로 집계됐다.이 관계자는 "금리 인상에 따른 전세대출 이자 부담과 반전세·갱신 계약 선호 현상으로 신규 전세 수요 감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급매물 중심의 간헐적 거래, 매물 가격 하향 조정으로 하락 폭이 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