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빅스텝 언급 등에 단고장저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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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영향으로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다.금융투자협회가 11일 발표한 '2022년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186%로 전월 말 대비 0.501%포인트 상승했다. 2년물(4.203%), 5년물(4.175%), 10년물(4.096%)도 각각 0.476%포인트, 0.394%포인트, 0.375%포인트 올랐다.월초 8월 물가 상승률(5.7%)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금리 상승세가 둔화됐고 국내 금리는 소폭 올랐지만 중순 이후 미 연준의 금리 0.75%포인트 인상과 최종 금리 상향 조정, 한국은행 총재의 빅스텝 언급으로 다시 급상승했다.다만 한은·기획재정부의 채권시장 개입, 세계국채지수(WGBI) 관찰대상국 등재 발표 등으로 일부 하락 전환하는 양상을 보였다.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와 통안증권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4조2000억원 줄어든 64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발행 잔액은 국채와 금융채, 특수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순발행이 6조3000억원 늘면서 259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3조1470억원 감소한 1조7480억원으로 나타났다. 참여율은 153.8%로 전년 동월보다 181.3%포인트 감소했다.유통시장에선 개인투자자 참여가 늘었다. 9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급등과 추석 연휴 등으로 전월 대비 12조7000억원 감소한 374조2000억원이었지만 일평균 거래량은 변동성 증가로 1조1000억원 증가한 1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개인은 높아진 금리 수준과 주식시장 침체에 따라 회사채, 기타 금융채, 국채, 특수채 등에 대한 매수가 지속되면서 3조2000억원을 순매수했다.외국인은 국채 4조5000억원, 통안채 1조3000억원, 은행채 1조7000억원 등 총 7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채권잔고는 만기 물량 증가로 전월 대비 8000억원 줄어든 231조94억원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