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서비스 장애 피해 접수 시작... 무료서비스도 보상 검토

카카오가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 장애를 겪은 이용자에게 보상하기 위해 피해사례 접수를 시작했다.

카카오는 19일 카카오톡 내 친구탭에 ‘카카오 서비스 장애 피해 접수’ 공지를 통해 카카오톡·다음 서비스 장애 피해사례를 접수하는 페이지를 개설했다.

피해사례 접수는 유료서비스에 국한되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카카오는 “우선 유료 결제 서비스들에 대한 보상안을 서비스별로 공지드렸다”며 “그러나 유료서비스 외에도 일상생활과 업무 곳곳에서 다양한 불편과 피해를 겪으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공지 내 배너를 누르면 ‘카카오 서비스 장애 피해 접수 문의하기‘ 페이지로 이동한다. 별도 로그인 없이 접수도 가능하며 피해사례는 ▲카카오톡·카카오계정 ▲MY구독 ▲다음메일·카페 ▲기타 서비스로 구분했다. 이용자는 이메일주소와 휴대폰 번호, 문의 제목과 내용을 작성한 후 파일을 첨부해 접수할 수 있다.

카카오는 신고 채널에서 접수받은 내용을 기반으로 보상 대상과 범위를 논의할 계획이다. 유료서비스 이용자뿐 아니라, 이번 장애로 피해를입은 이용자와 사업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대한 보상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카카오는 멜론과 카카오 웹툰, 이모티콘플러스는 사용자에 자사 이용권 3일을 연장하는 보상안을 발표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쇼핑하기는 유효기간 만료 상품과 쿠폰 등의 유효기간을 연장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무료 서비스 이용자는 보상 선례와 기준도 없어서 다양한 사례를 보고 판단하겠다“며 ”사례를 확인하고 정책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접수채널은 2주 정도 열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