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총리-나이지리아 투자진흥위원회 사무총장 면담아프리카사업본부 신설…TFT 구성해 대규모 공사 수주지원
  • ▲ 정영균 희림 회장과 카심 마잘리와 탄자니아 총리 등 관계자들이 지난 28일 서울 상일동 희림 본사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희림
    ▲ 정영균 희림 회장과 카심 마잘리와 탄자니아 총리 등 관계자들이 지난 28일 서울 상일동 희림 본사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희림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아프리카시장 공략에 나선다. 

    희림은 아프리카사업본부를 신설하고 탄자니아 총리, 나이지리아 투자진흥위원회 사무총장 등 현지 주요 인사들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아프리카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국가별 시장상황, 수주특성, 발주동향, 네트워크 등을 종합 분석해 지역별 맞춤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아프리카에서 관심이 많은 신도시개발, 스마트시티와 같은 대규모 건설공사는 프로젝트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수주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28일에는 탄자니아 카심 마잘리와(Kassim Majaliwa) 총리를 비롯한 탄자니아 정부관계자들이 희림 본사를 방문했다. 희림은 당사가 설계한 대표 건축물들을 소개하고 한국의 신도시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신도시 개발사례와 IT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스마트시티에 대해서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마잘리와 총리가 희림의 글로벌 기술력과 경험에 많은 관심을 표했다"며 "앞으로 탄자니아의 새로운 행정수도인 도도마(Dodoma)를 국제적인 스마트도시로 만들기 위해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나이지리아 투자진흥위원회(NIPC) 사무총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사라투 우마르(Saratu Umar)를 만나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NIPC는 한국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유사한 성격을 지닌 정부기관으로 나이지리아 경제의 관문 역할을 한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가로 한국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이번 면담에서 희림은 공항, 공공청사, 문화시설 및 스포츠시설, 주거단지 등 건축물 설계와 CM(건설사업관리)용역에 참여할 의사를 전달했으며, 나이지리아 투자진흥위원회는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행정수도 아부자(Abuja)와 경제중심도시 라고스(Lagos)를 포함한 나이지리아 전역에 걸친 인프라 계획, 신도시 마스터플랜, 스마트시티 개발 등에 관해 향후 심도 깊은 방안들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희림은 아프리카내 여러국가에서 설계 및 CM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2013년 적도기니에서 행정청사 설계를 따내며 아프리카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적도기니 몽고메엔국제공항, 적도기니 바타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설계를 비롯해 외교부 산하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나이지리아, 알제리, 모로코, 카메룬, 세네갈, 가나 등 서아프리카지역에서 다양한 건설프로젝트의 CM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