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t 타깃 신약 후보물질… 성공사례 없어'Wnt 2022' 학회서 전임상 결과 공개아토피·통풍 등 기술수출 성공사례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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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W중외제약이 Wnt를 타깃으로 하는 대표 파이프라인인 탈모치료제의 전임상결과를 공개하면서 기술수출의 가능성을 높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Wnt는 선충과 초파리, 쥐, 사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동물 종의 체내에서 신호를 전달해 배아 과정 동안 몸의 형태와 패턴을 만들도록 돕는 당단백질이다.

    Wnt 신호를 활성화시키면 탈모 등 재생의학 관련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고 억제하면 항암제 등을 만들 수 있다. 

    JW중외제약은 Wnt 신호를 활성화 또는 제어할 수 있는 약물 발굴 플랫폼과 유전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있어, 업계에서도 이 분야 선도적 기업으로 꼽힌다. 

    현재 개발 중인 탈모치료제 'JW0061'는 탈모 진행 과정에서 감소하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시켜 모낭 줄기세포와 모발 성장에 관여하는 세포의 분화 및 증식을 촉진시키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Wnt를 타깃으로 하는 신약개발은 아직까지 전세계적으로도 성공사례가 없다. Wnt 단백질은 올해 발견된 지 40년이 됐다. 

    따라서 JW0061의 가능성을 글로벌 무대에서 알린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JW중외제약은 오는 11월 15일부터 닷새 동안 일본에서 열리는 'Wnt 2022' 학회에서 JW0061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발표될 내용은 JW0061의 작용기전과 임상용 제제로 시험한 동물모델 효능평가 결과다.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JW중외제약은 JW0061의 기술수출 활로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JW중외제약은 올 초 열린 '2022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도 참석해 JW0061를 비롯한 파이프라인을 해외제약사 및 글로벌 투자사 상대로 소개했다.

    앞서 JW중외제약은 대표 파이프라인인 아토피 치료제와 퉁풍 치료제에 대해 이미 기술수출을 성공시킨바 있다.

    특히 아노피 치료제는 피부질환 분야 글로벌 리딩기업인 덴마크 레오파마에 기술이전하면서 성공가능성을 높였다. 현재 글로벌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통풍 치료제의 경우 중국 심시어제약에 기술수출했으며 빠르면 연내 임상 3상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JW중외제약은 "이번 Wnt학회에서 JW0061 연구결과 발표뿐 아니라 글로벌 임상 연구자와 오픈 이노베이션 기회도 확보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