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국재해구호협회에 40억원 지원창립기념식·주총 등 행사 앞서 애도 시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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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이 이태원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이번주 행사를 대폭 축소한데 이어 50억원 기부에도 나섰다.

    3일 삼성전자는 사단법인 전국재해구호협회에 40억원을 기부한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이태원 사고 관련 지원 및 사회안전시스템 구축을 위한 성금 기부"라고 설명했다. 기부액은 이달 중 출연 예정이다.

    이 외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등 계열사 7곳도 총 10억원을 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또 지난 1일 창립기념일을 맞은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은 별도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을 고려해 당초 계획했던 내부 축하 공연을 취소했으며, 행사에 앞서 이태원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묵념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회장)과 경계현 사장(DS부문장)은 창립기념일 전날 사내 게시판에 애도 메시지를 내며 "소중한 가족과 지인을 잃은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임직원 여러분은 국가 애도 기간 희생자 추모에 함께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창립기념식도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열린 '제54기 임시 주주총회' 시작에 앞서서도 이태원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또 현장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어두운색 복장과 검정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