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원가 3.3㎡당 1170만~1244만원도급내역서·분양수익 사용내역 공개
  • ▲ 단지별 택지조성원가 및 건설원가.ⓒ SH공사
    ▲ 단지별 택지조성원가 및 건설원가.ⓒ S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분양한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8단지와 14단지의 분양원가가 3.3㎡(1평)당 각각 1170만원과 1244만원으로 나타났다.

    SH공사는 2020년 6월 분양한 고덕강일지구 8·14단지가 최근 준공정산을 완료해 분양원가 공개를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SH공사에 따르면 8단지의 3.3㎡당 1170만3000원, 분양가는 1771만9000원이었다. 분양가에서 분양원가를 뺀 분양수익은 765억7800만원으로 3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4단지의 분양원가는 3.3㎡당 1244만2000원, 분양가는 1877만3000원이었다. 분양수익 총액은 624억1700만원으로 33.7%의 수익률을 냈다.

    공사는 2021년 12월 15일 공개한 고덕강일지구 4단지와 마찬가지로 택지조성원가 10개 항목과 건설원가 61개 항목 등 총 71개 항목으로 정리해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공개대상 단지 중 고덕강일지구 8단지는 4단지와 인접한 단지로 생활여건, 단지특성, 건축규모 등이 비슷하다. 고덕강일지구 14단지는 지구 내 3공구 중에서도 남측에 위치해 황산사거리를 이용한 광역교통 접근성이 좋다. 다만 용적률이 낮고 소형 임대주택이 많아 상대적으로 원가증가요소가 많이 발생했다고 공사 측은 밝혔다.

    SH공사는 누리집(홈페이지)에 각 단지의 설계·도급내역서와 분양수익의 사용내역도 공개할 계획이다.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내 자체 건설해 분양한 단지는 공개 완료됐으며, 향후 주택건설계획에 따라 사업이 추가되면 준공 후 공개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취임 후 1년 동안 천만 시민의 알 권리 확대와 투명경영 실천을 위해 꾸준히 분양원가를 공개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집값 안정과 시민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