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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디자인 확 바뀐 신형 그랜저, 실제 보니 ‘레거시’와 ‘혁신’의 조화

장재훈 사장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경험 선사"전반적으로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낫다' 반응컬럼식 기어, 수평형 LED 램프 적용. 물리버튼 최소화1세대 향수 불러일으키는 원스포크 스티어링 휠 채택

입력 2022-11-14 17:00 | 수정 2022-11-14 17:05

▲ 14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전시된 신형 그랜저. ⓒ뉴데일리DB

현대자동차를 대표하는 고급 세단 ‘그랜저’의 7세대 신형 모델이 출시됐다. 기존 그랜저의 레거시(Legacy·유산)와 파격적인 시도 모두 디자인에 반영되면서 새로운 경험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14일 오전 9시 온라인으로 미디어 론칭 행사를 가졌고, 12시부터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차량 전시 행사를 진행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온라인 출시 행사에서 “신형 그랜저는 지난 36년간 그랜저가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 위에 시장의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첨단 신기술과 디테일이 더해진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지금까지의 그랜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소개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방문해 신형 그랜저의 실물을 살펴봤는데 사진으로만 보던 이미지와 달랐다. 사진상으로 전면부는 현대차의 대형 RV ‘스타리아’가 연상됐는데 실제로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았다. 

▲ 전면 그릴과 수평 램프 디자인이 단연 눈에 들어온다. ⓒ김재홍 기자

주변에 있던 다른 기자들도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낫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지난 2019년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출시 당시와 비슷한 분위기였다. 

신형 그랜저의 차체는 확실히 커보였다. 전장은 무려 5035mm로 기존 모델보다 45mm나 길어졌다. 그랜저보다 상위 모델인 제네시스 G80(4995mm)나 경쟁 모델 기아 K8(5015mm)보다도 길다. 휠베이스도 10mm 늘어난 2895mm로 공간성을 확보했다. 

외관 디자인에서는 전면부 그릴과 LED 램프가 단연 돋보였다. 기존 모델보다 훨씬 두껍고 강인한 그릴 디자인은 차량의 웅장한 존재감을 강조했다. 또한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 램프(Seamless Horizon Lamp)는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 기능이 통합된 단절감 없는 일체형 구조로 변화했다. 

▲ 개인적으로는 강렬한 전면 그릴때문에 어두운 계열보다 밝은 계열이 좋아보였다. ⓒ김재홍 기자

이번 그랜저에는 프레임리스 도어와 플러시 도어 핸들이 적용됐다. 후면부에도 슬림한 라인의 리어 콤비램프가 독특해 보였는데 전면부와 함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나타냈다. 

전 석에 이중 접합 차음 유리가 장착됐고 A필라에 위치한 고정창(픽스드 글라스) 두께를 6mm 늘려 정숙성을 높였다. 

다양한 컬러의 차량들이 전시됐는데, 전면 그릴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어두운 계열보다는 세레니티 화이트 펄, 큐레아티드 실버 메탈 등 밝은 컬러가 보다 어울려 보였다. 

또한 올 블랙(All black)의 캘리그래피 블랙잉크 모델도 보였다. 엠블럼을 포함한 내외장 주요 포인트에 블랙 콘셉트를 적용해 정갈한 수묵화 같은 단아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 신형 그랜저의 내부 모습. ⓒ김재홍 기자

외관 디자인 외에 내부 디자인에도 전통과 혁신이 공존했다. 우선 1세대 그랜저의 향수가 느껴지는 원 스포크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이 단연 눈에 띄었다. 

현대차 차량 중 컬럼 타입의 레버가 적용된 건 ‘아이오닉5’, ‘아이오닉6’ 등 전기차 라인업이 유일한데, 이번 신형 그랜저에도 채택됐다. 기존 버튼식 기어에 비해 조작감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변속 레버가 스티어링 휠 부근으로 이동하면서 콘솔부 공간이 넓어졌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었다. 기존 모델에 비해 물리버튼이 최소화 된 점도 달라진 점이다.  

실내 전면에는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이 일체형으로 통합된 디스플레이가 보였다. 또한 중앙 하단에 위치한 풀터치 10.25인치 대화면 통합 공조 컨트롤러와 조화를 이뤘다. 기존 버튼들은 하단 디스플레이에 대거 반영이 되면서 디자인이 깔끔해졌고 공간 활용도 용이해졌다. 

▲ 기존 모델에 비해 물리버튼이 최소화됐다. ⓒ김재홍 기자

이에 대해 송지현 현대내장디자인1팀 팀장은 “고급차일수록 버튼이 산재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기술이 발달하면서 실내에서 콘트롤하는 기능이 많아지는데, 최대한 물리 버튼을 없애깔끔한 디자인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앞좌석은 물론 뒷좌석 공간은 매우 넓었는데 “역시 그랜저”라는 탄성이 나왔다. 아울러 뒷좌석에 위치한 고급형 뒷좌석 암레스트가 탑승자의 만족감을 높일 것으로 보였다. 버튼을 통해 시트를 앞뒤로 이동시키는 것은 물론 리클라이닝 기능도 활용할 수 있었다. 

앞서 온라인 출시 행사에서 이상엽 현대차그룹 현대디자인센터 부사장은 “지난 1986년 최고급 세단으로 출시된 이후부터 ‘성공과 프리미엄’의 화두를 제시한 그랜저의 감성적 가치를 입체적으로 보여드리고자 했다”면서 “역사적 레거시 위에 특별한 디자인 감성과 하이테크 디테일을 반영해 그랜저 스토리의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형 그랜저 공개행사를 통해 이 부사장 발언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

▲ 고급형 뒷좌석 암레스트 모습. 리클라이닝 기능도 사용이 가능하다. ⓒ김재홍 기자

한편, 신형 그랜저는 ▲2.5리터 GDI 가솔린 ▲3.5리터 GDI 가솔린 ▲3.5리터 LPG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가솔린 3716만원 ▲하이브리드 4376만원 ▲LPG 3863만원부터 시작된다.

현대차는 오는 15일부터 그랜저의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한다. 또한 전국 지점과 대리점 등 각 지역별 주요 전시공간을 활용해 실차 체험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그랜저만의 브랜드를 믿고 기다려 준 수많은 고객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장의 큰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생산부터 차량 인도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형 그랜저의 후면부 모습. ⓒ김재홍 기자

▲ 신형 그랜저가 14일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김재홍 기자

김재홍 기자 maroniever@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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