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 폐기물 99% 재활용인증 획득한 SKC 투자사 SK넥실리스 포함 두 곳으로 늘어나
  • ▲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 전경. ⓒSKC 제공
    ▲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 전경. ⓒSKC 제공
    SKC의 화학사업 투자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글로벌 안전 인증 기업 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SKC 투자사 중 ZWTL 인증을 받은 곳은 SK넥실리스와 SK피아이씨글로벌 두 곳으로 늘어났다.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은 최근 UL로부터 ZWTL 인증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골드 등급은 전체 폐기물의 95% 이상을 재활용한다는 의미로, '플래티넘' 등급(10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의 연간 폐기물 재활용률은 약 99%에 이른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폐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비료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으며, 공정 과정에서 배출하는 탄산소다를 다른 사업장의 금속 제련 공정 등으로 재사용하고 있다. 또 사무실 및 식당에서 발생하는 생활 폐기물에 대해서도 분리배출 설비 개선, 구성원들의 철저한 분리수거 의식 개선 등의 활동을 진행해 재활용률을 끌어올렸다.

    이에 더해 폐합성수지는 보조 연료로, 분진 폐기물은 원료 추출용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폐기물의 매립 또는 소각 처리를 최소화하는 등 ‘매립 제로화 전략’을 추진해 ZWTL 인증 플래티넘 등급 획득에 도전한다.

    ZWTL 인증은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저감을 위한 국제 표준으로 통용되고 있다. 인증을 획득한 기업으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바스프 등 글로벌 기업 수십 곳에 불과하다. SKC 투자사 가운데는 SK넥실리스 정읍공장이 지난해 국내 2차전지 관련 업계 최초로 골드 등급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SKC는 SK피아이씨글로벌의 ZWTL 등급 획득을 계기로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개별 사업장의 재활용 확대에서 나아가 국내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하여 기름으로 되돌리는 ‘폐플라스틱 자원화’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폐기물로 인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2030년 플라스틱 넷 제로, 2040년 온실가스 넷 제로 목표 달성의 일환으로 폐기물 재활용율을 계속 높여 나갈 것"이라며 "사업 전반에 걸쳐 폐기물 ESG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