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 프로 크리스마스 시즌 광고 'Share the Joy' 공개기존 크리스마스 광고 공식 뒤엎고 한여름을 배경으로 색다른 이미지 창조TBWA/Media Arts Lab 대행
-
감각적인 영상미와 귀에 착착 감기는 배경음악으로 유명한 애플(Apple)의 에어팟(AirPods)이 연말 시즌 광고를 선보였다.23일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애드에이지(Ad Age)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에어팟 프로(AirPods Pro)의 오디오 공유 기능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신규 캠페인 'Share the Joy'를 공개했다.이번 캠페인은 추운 겨울과 흰 눈을 배경으로 하는 일반적인 크리스마스 시즌 광고에서 벗어나, 한 여름인 라틴 아메리카를 배경으로 애플만의 색다른 크리스마스 이미지를 창조해냈다.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거리에서 촬영된 이번 영상은 한 카페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던 두 남녀가 에어팟 프로의 오디오 공유 기능을 활용해 같은 음악을 함께 듣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아이폰에서 '퍼프(Puff)'라는 제목의 노래가 흘러나오기 시작하자, 이들은 에어팟 프로의 오디오 공유 기능을 켜고 각자의 에어팟을 무선으로 연결한다. 두 남녀는 함께 음악을 들으며 거리 곳곳에서 그들만의 춤을 추기 시작한다.
-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한 여름이지만, 에어팟 프로는 마치 마법처럼 그들 주변의 모든 세상을 흰 눈으로 바꿔 놓는다. 음악 속에 푹 빠진 그들의 손 끝에 닿는 모든 것들이 눈으로 변하고 이내 폭발하듯 하얗게 부서진다. 음악과 춤으로 연결된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영상미와 탁월한 음악 선곡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이번 캠페인은 애플의 광고 제작 전담팀인 TBWA/Media Arts Lab이 대행하고 아르헨티나의 영화 감독인 후안 카브랄(Juan Cabral)이 감독을 맡았다. 광고에 삽입된 배경 음악은 벨기안계 아르헨티나 힙합 아티스트 바비(Bhavi)와 아르헨티나 프로듀서인 비자랩(Bizarrap)의 곡이다.광고 속에서 춤을 추는 두 남녀는 무용수 빈슨 프레일리(Vinson Fraley)와 갤 주스마노비치(Gal Zusmanovich)가 맡았으며, 영상 속 감각적인 안무는 데미안 자렛(Damien Jalet)의 작품이다. 데미안 자렛은 폴 토마스 앤더슨(Paul Thomas Anderson)과 라디오헤드(Radiohead) 보컬 톰 요크(Thom Yorke)의 단편 뮤지컬 영화 '애니마(Anima)'의 안무가로 유명하며, 그가 상업 광고의 안무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애플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Share the Joy' 영상을 공개했으며 연말 시즌 동안 방송과 디지털, 소셜미디어에서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