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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발 빠른 대처로 호흡 곤란 외국인 승객 살려

위성전화 연결해 의료자문 등 응급대처로 위기 넘겨

입력 2022-11-23 14:49 | 수정 2022-11-23 16:06

▲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신속한 대처로 기내에서 심각한 호흡 곤란에 빠진 승객의 생명을 구했다.

23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7시5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TW171편 기내에서 이륙 2시간 후 40대 후반 싱가포르 국적 외국인 남성 승객이 호흡 곤란 증상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객실 사무장이던 김연희 객실승무원은 승객의 상황을 파악한 뒤 곧바로 조종석의 김학경 기장에게 기내 응급 상황을 알렸고, 호흡 곤란 승객에게 신장 투석과 심장 수술 이력을 듣고 기내 승객 중 의료인 파악(닥터페이징)을 이어갔다.

함께 근무 중이던 간호사 자격을 보유한 안지웅 객실승무원과 함께 기내에 비치된 기내 응급 장비인 구급용 산소공급 기구(PO2 BOTTLE)와 비상의료용구(EMK)를 사용하며 산소 공급과 응급 조치를 이어갔다.

조종석에서는 기내 의료진들의 호흡 곤란 환자 응급 조치를 위해 위성전화(SATCOM)로 통화를 연결해 티웨이항공 의료자문 대학병원에 자문을 구했고 승무원을 도와준 한의사 승객과 함께 위급 승객의 응급 조치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동반승객 없이 혼자 탑승한 위급 승객은 이후에도 호흡 곤란 상태가 호전과 악화되는 상황을 이어갔다. 김학경 기장은 의료자문·기내 의료진의 의견을 참고로 승객의 생명이 위급할 것으로 판단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항공기를 베트남 호치민 공항으로 회항시켰다.

이후 호치민 공항과 지점에 응급 승객을 맞이하기 위한 앰뷸런스 준비를 요청하고 새벽 1시 30분께 착륙해 램프에 대기 중이던 앰뷸런스로 병원 이송을 진행했다. 항공기는 이후 급유와 위급 승객의 수하물 처리를 마친 후 새벽 3시께 호치민 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했다. 

해당 승객은 병원 도착 시 심정지가 발생해 매우 위급한 상황이 있었지만 현재는 위급 상황을 넘겨 치료 중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호전됐다.

김 기장은 “탑승객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회항 결정을 내렸다”며 “당시 탑승한 승객분들 또한 큰 동요 없이 회항 결정에 따라 주셔서 더욱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기내에서 응급조치를 이어간 안지웅 객실승무원은 “호흡 곤란이 심했던 승객으로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평소 훈련한 것을 토대로 침착하게 대응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기내 안전을 위한 승무원의 임무에 더욱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도다솔 기자 dooood0903@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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