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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바르세요"… 카타르 월드컵 겨냥 나이키 패러디 선크림 광고

선크림 브랜드 '라이프재킷(Lifejacket )', 자외선 강한 카타르 시장 겨냥웨인 루니 등장한 나이키 2006년 옥외광고 패러디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암 경고 메시지 담아하바스 런던(Havas-London) 대행

입력 2022-11-30 01:29 | 수정 2022-11-30 09:05

▲ 라이프재킷의 'Just Apply It' 광고. ⓒLifeJacket

전설의 나이키 광고를 패러디한 선크림 광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30일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애드에이지(Ad Age) 보도에 따르면 선 프로텍션(sun protection) 브랜드 라이프재킷(LifeJacket)은 최근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겨냥해 나이키의 유명 광고를 패러디한 옥외광고를 선보였다.

이 광고는 자외선으로 인해 얼굴과 팔 등 피부가 십자가 모양으로 붉게 변한 한 남성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는 지난 2006년 영국의 공격수인 웨인 루니(Wayne Rooney)가 등장한 나이키 광고를 패러디한 것으로, 강한 햇살로 인한 피부암 발생 위험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라이프재킷은 나이키의 대표 슬로건인 'Just Do It'을 'SPF(sun protection factor, 자외선 차단 지수). Just Apply It(그냥 바르세요)'로 바꿔 남성들에게 자외선 차단 제품을 바를 것을 권장하고 있다. 

▲ 웨인 루니가 등장한 2006년 나이키 광고. ⓒNike

나이키 광고에서 웨인 루니는 영국 국기를 상징하는 세인즈 조지 크로스(St George's cross)를 몸에 새기고 두 팔을 벌려 포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당시 이 광고는 몸에 칠한 붉은색 페인트가 피처럼 보여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 그리스도를 연상케 한다는 강한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나이키와 광고대행사 와이든+케네디 런던(Wieden & Kennedy London)은 "웨인 루니의 트레이드마크인 골 세러머니를 표현했을 뿐"이라며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누군가를 불쾌하게 했다면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 준 이 광고는 십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나이키의 'Just Do It' 정신을 가장 잘 표현해 낸 캠페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라이프재킷과 자선단체 멜라노마 UK(Melanoma U.K.)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캠페인은 치솟는 남성의 피부암 발병률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라이프재킷과 멜라노마 UK에 따르면, 올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여한 축구팬들은 1994년과 1998년 월드컵에 참여한 팬들보다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광고를 통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지 않을 경우, 피부가 붉게 변할뿐만 아니라 피부암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 것이다.

하바스 런던(Havas London)이 대행한 이번 광고는 카타르로 향하는 축구팬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런던 히드로 공항 인근을 비롯한 야외 공간에서 옥외광고로 집행된다. 
한편 하바스 런던과 라이프재킷은 축구팬들을 위한 새로운 자외선 차단제인 '팬 페인트(Fan Paint)'를 선보이고 카타르로 떠나는 영국 서포터즈 단체에 배포했다. '팬 페인트'는 축구팬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색깔을 얼굴에 바르는 오랜 전통에 착안해 탄생한 제품으로, 얼굴에 바르는 페인트에 자외선 차단제를 추가해 사용자의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갖췄다. 
김수경 기자 muse@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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