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7번째 원전…한국형원전 적용에너지수입 감소 등 무역적자 개선 기대 신한울 3·4호기, 2024년 착공 목표
  • ▲ 신한울 1·2호기 외관(왼쪽이 1호기) ⓒ연합뉴스
    ▲ 신한울 1·2호기 외관(왼쪽이 1호기) ⓒ연합뉴스
    신한울 1호기가 2010년 착공후 12년만에 가동을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경북 울진에 위치한 신한울원전 부지에서 지역주민과 국내·외 원전산업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신한울 1호기 준공식 기념행사를 가졌다. 

    신한울 1호기는 국내에서 상업운전을 시작한 27번째 원전으로 차세대 한국형 원전(APR1400)이 적용됐다.

    산업부는 신한울 1호기가 에너지와 무역안보에 기여하고 핵심 기자재 국산화 및 원전수출 활성화, 원전 생태계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7일부터 가동된 신한울 1호기는 경상북도 전력 소비량의 4분의1에 해당하는 전력을 생산해 국민경제와 산업계를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동계수급기간 전력예비율을 11.7%에서 13.3%로 1.6%p 상승시켜 겨울철 전력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신한울 1호기의 가동은 향후 최대 연간 140만톤 이상의 LNG 수입을 대체해 에너지 연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여건상 에너지 수입 감소와 무역적자 개선에도 효과가 클것으로 보인다.

    또 차세대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이 적용된 신한울 1호기는 그간 미자립 영역으로 남아있던 핵심기자재를 국산화한 최초의 원전으로 향후 체코 등으로 수출될 대표모델이다. 정부가 세운 2030년까지 10기 원전수출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산업부는 신한울 1호기 준공과 연계해 원전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원전생태계 복원과 경쟁력 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울 3·4호기는 환경영향평가를 포함한 인허가 절차를 효율화해 내년 중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하는 등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신속한 건설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에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일감이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등 총 2조원 이상의 일감 공급될 전망이다. 원전업계의 경영애로 해소 및 신규 설비투자를 위한 대출, 보증 등 금융지원, 원자력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R&D 지원에 내년 1조원 이상이 별도로 투자될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원전 운영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안전한 원전 운영이 국민 신뢰도 제고를 비롯해 나아가 원전수출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