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전시서 일반 전시로 전환...모빌리티 전시관에 오픈 부스 마련CES 메인 테마된 '모빌리티'서 전장 신제품 등 대거 공개'미래차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이미지 변신 시도
  • LG이노텍 로고 ⓒLG이노텍
    ▲ LG이노텍 로고 ⓒLG이노텍
    LG이노텍이 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2023'에 첫 참가한다. 이 자리에서 전기차·자율주행차 전장부품 관련 신제품도 대거 공개한다.

    LG이노텍은 내달 2일부터 열리는 CES 2023에 일반인 대상으로 부스를 꾸려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그 동안은 고객사만 초청해 제품을 소개하는 비공개 전시 형태로 CES에 참가해왔다.

    LG이노텍은 이번 전시에 참가해 전기차(EV)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provider)'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

    이번 CES에서는 '미래를 여는 혁신의 시작(LG Innotek Where Innovation Starts)'이라는 컨셉으로 차세대 혁신기술이 적용된 전기차, 자율주행 관련 신제품을 선보인다.

    모빌리티 분야는 최근 CES에서 메인 테마로 떠오른 분야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활발한 참여와 함께 LG이노텍도 자동차 전장부품을 이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로 앞세웠다. 차량·모빌리티 기술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West Hall)에 첫 오픈 부스를 마련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선 LG이노텍의 차별화된 기술이 적용된 △첨단 운전자지원 시스템(ADAS)용 카메라모듈 △차량 실내(In-cabin)용 카메라 및 레이더(Radar)모듈 △센서 퓨전 솔루션 △라이다(LiDAR) 솔루션 △차량과 스마트폰 연결 안정성을 최적화한 5G-WiFi 콤보 모듈 등 자율주행 레벨 상향에 따라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자율주행차용 전장부품이 공개된다.

    더불어 DC-DC 컨버터,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EVCC) 등 전기차용 부품도 이번 전시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전장부품 경량화를 위해 LG이노텍이 독자 개발한 '무선 배터리 관리시스템(Wireless BMS)'도 CES에서 처음 베일을 벗는다.

    확장현실(XR) 구현에 필수인 3D 센싱모듈, 디스플레이 어셈블리 등 LG이노텍이 고성능 광학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메타버스 관련 신제품들도 관전 포인트다.

    이와 함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반도체용 기판 제품도 전시된다.

    5G 통신 필수 부품으로 평가받는 안테나인패키지(AiP)와 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RF-SiP)용 기판과 더불어 올 초 신규 진출을 선언한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가 이번 전시에서 소개된다. 주요 고객사들이 북미 지역에 밀집해 있는 만큼 CES가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태양광 하이브리드 인버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DC-DC 컨버터, 전기차용 파워 제품 등 친환경 에너지 파워 솔루션도 주목할 만하다. 이 같은 친환경 제품들은 '세상을 새롭게 할 뿐 아니라, 이롭게 하는 혁신'을 추구하는 LG이노텍의 기업 철학이 반영됐다.

    CES 2023 개막에 맞춰 LG이노텍 홈페이지에 CES 오프라인 부스를 그대로 재현한 온라인 전시관도 오픈할 예정이다. 전시 제품에 대한 상세한 소개 뿐만 아니라 전시 현장 스케치 등 다양한 정보가 준비돼 있다. 온라인 방문자는 오프라인 부스를 직접 방문한 듯한 생생한 현장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오프라인 현장에서도 제품의 상세 스펙과 특징 등 추가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부스 곳곳에 QR 코드를 비치했다. LG이노텍은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멀티 컨텐츠 제공을 통해 하이브리드 전시 효과를 극대화하고 고객 가치를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LG이노텍은 '더 편리하고 안전한 미래를 여는 혁신 기술 개발'이란 일념 하에 글로벌 소재·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며 "차세대 혁신기술을 대중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CES는 LG이노텍이 고객경험을 혁신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