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스마트그린 표준모델 제시…미래형산단 저변 확대기본·실시설계비 5억 포함 2026년까지 국비 202억 지원
  • ▲ 대구율하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개요. ⓒ 국토교통부
    ▲ 대구율하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개요. ⓒ 국토교통부
    대구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지난 7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대구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스마트그린산업단지란 입주기업과 기반시설·주거시설·지원시설 및 공공시설 등을 디지털화, 친환경화로 추진하는 미래형 산업단지다. 이를 위해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보다 25%이상 감축돼야 한다. 

    그동안 산업단지는 국토면적의 1.4%에 불과하지만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5.1%, 미세먼지 38%, 폐기물 19%를 배출하고 있어 에너지소비과다, 환경문제 등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앞서 국토부는 산업입지법 및 산업입지법시행령 개정을 통해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개념을 정의하고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지정 및 개발에 관한 지침을 지정해 개발에 관한 제도적 기반을 정비한 바 있다. 

    제도정비후 국토부는 전국 지자체 및 기업에 스마트그린산단 성공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작년 5월 지자체 제안을 받아 대구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후 지난 10월 사업시행자(LH)가 수립한 ‘스마트그린산업단지 기본계획(안)’에 대해 국토부에서 관계기관협의,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대구율하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하게 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대구율하 스마트그린산단은 에너지자립화, 디지털화, 친환경화를 중점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대구율하 스마트그린산단 특화방안으로 도심 장점과 첨단기술을 충분히 활용해 근로자와 시민이 휴식공간을 공유하는 첨단 복합문화·예술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 자립화전략으로 산업단지내 저류지 상부, 폐도부지 등에 1213KW 태양광을 설치하고 타 신재생에너지 설비대비 소요면적이 작은 연료전지 2.64MW를 설치해 도심내 최적화된 신재생에너지로 계획했다.

    이밖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불규칙한 발전량을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와 분산된 신재생에너지를 연계하고 에너지사용을 최적화하는 스마트그리드 설치도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더불어 디지털화전략으로는 에너지플랫폼, 교통·스마트·안전 통합플랫폼 및 광통신인프라, ICT 인프라 등을 통합·운영 관리하기 위한 통합관제센터를 구축, 대구율하 관제센터와 대구시·유관기관간 네트워크연결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버스정류장, 횡단보도, 전기차충전기, 돌발상황감시, 교통정보제공 등 스마트 교통·안전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마지막 친환경전략으로 산업단지로 인한 도심내 환경적 악영향 저감과 쾌적하고 효율적인 친환경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도시물순환회복·금호강조망축 확보 등 저탄소녹색요소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한 미세먼지제거 및 열섬완화를 위해 도로에 고정식 살수장치를 통해 재이용수 및 기타용수를 살수하는 클린로드시스템도 도입할 방안이다. 

    국토부는 이러한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2개소) 조성과정에서 분양가상승으로 인해 입주기업에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국비를 확보해 예산지원도 추진한다. 

    국가시범산단 2개소에 대해 2023년 기본·실시설계비 5억원을 포함해 2026년까지 스마트·에너지 기반시설 등 202억원을 사업시행자에게 지원하고 향후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지정되는 경우 재정 및 제도적·행정적 인센티브도 지원해 단계별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정희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이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지정은 도심형 스마트그린산단 표준모델을 제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시범사업에 대한 국비지원 통해 성과를 조기에 도출하고 전국 확산방안을 마련하는 등 스마트그린산단 정책사업 저변이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