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액 전년比 3.2% 증가… 제조업↑·서비스업↓도착액 180.3억달러, 3.1%↓… 건수는 12.4%↑美 86.8억달러로 28.5% 차지… EU·중화권 감소수도권이 절반 이상… 지방 104.5억달러, 209%↑
  • ▲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 규모가 사상 최대인 304억5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2022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신고기준으로 304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2021년 295억1000만 달러 대비 3.2% 늘었다. 도착기준으로는 180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2021년 186억 달러 대비 3.1% 감소했다.

    건수를 살펴보면 신고는 3463건으로 전년대비 12.1% 늘었으며 도착은 2325건으로 전년대비12.4%가 늘어 전년보다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신고금액 기준 제조업은 124억7900만 달러를 기록해 2021년 50억300만 달러보다 149% 늘었지만, 서비스업은 165억8600만 달러로 전년 235억6900만 달러 대비 29.6% 감소했다. 

    투자규모가 증가한 업종을 살펴보면 섬유·직물·의류업이 전년대비 3402.5% 증가했으며, 화공업은 482.5%, 금속·금속가공제품업은 399%, 전기·전자업은 135.6%, 식품업은 82.4% 늘었다. 반면 비금속광물(-59.8%), 의약(-58.4%), 제지·목제(-52.8%), 운송용기계(-16.5%) 업종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서비스업 중 전년대비 투자규모가 증가한 업종은 운수·창고(198.1%), 도·소매(19.1%) 등이며 사업지원·임대(-99.1%), 공공·기타서비스(-81.9%), 여가·스포츠·오락(-69.3%), 숙박·음식점(-68.4%), 정보통신(-49%)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투자 신고금액은 미국이 86억8500만 달러로 전체의 28.5%를 차지했다. 2021년 52억5800만 달러와 비교하면 65.2% 증가했다. 유럽연합(EU)은 80억7400만 달러로 전체의 26.5%를 차지했으며 전년과 비교하면 투자액이 36.9% 감소했다. 중화권(중국·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대만)의 경우 51억5600만 달러로 비중은 16.9%였다. 전년대비 31.6% 줄었다.

    투자유형별로 보면 그린필드형이 223억1900만 달러로 전체의 73.3%, M&A형은 81억3500만 달러로 전체의 26.7%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그린필드형 투자는 23.3% 증가했으며 M&A형은 28.8% 감소했다. 

    투자 지역별로는 수도권 투자금액(신고기준)이 163억1000만 달러로 전체의 53.6%를 차지했지만, 전년 222억2100만 달러와 비교해선 26.6% 감소했다. 지방에 대한 투자액은 104억5600만 달러로 전체의 34.3%였다. 전년 33억7900만 달러와 비교해선 209%나 증가했다. 아직 투자지역이 정해지지 않은 금액비중은 12%다. 

    산업부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튼튼한 제조업 기반과 제도개선, 유치노력 등에 힘입어 외국인직접투자 규모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며 "공장건설 등 신규 투자와 고용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형 투자가 크게 증가하며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