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10일 수출액 138.6억달러…수입 201.3억달러반도체·대중 수출 급감 원인원유·가스·석탄 수입액 줄었지만…수출 감소하며 적자
  • ▲ 부산항 신선대부두 ⓒ연합뉴스
    ▲ 부산항 신선대부두 ⓒ연합뉴스
    올해 첫 달인 1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이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1월 1~10일 수출입 현황(통관 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액은 138억6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했다. 반면 수입액은 201억3400만달러로 6.3% 증가해 무역수지는 62억72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49억54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한 것과 지난달 1~10일 발생한 49억8400만달러의 적자보다 더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가장 타격이 큰 수출 품목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9.5%를 기록했으며 정밀기기는 -11.5%, 철강제품 -12.8%, 가전제품 -50.4%를 나타냈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지난해 11월 -28.6%, 12월 -27.8%를 기록하는 등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9% 증가했으며, 승용차는 51.7%, 무선통신기기는 43.5% 늘었다. 

    수출 국가별로 살펴보면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3.7% 급감했다. 베트남은 -5.1%, 대만 -23%, 홍콩 -18%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에 대한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6%, 유럽연합(EU)은 21.8% 늘었다. 

    수입의 경우 반도체는 전년동기대비 9.5%, 석탄 26%, 기계류 28.5% 등 수입액이 증가했다. 원유는 -6.5%, 가스는 -12.9%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적자의 주범으로 손꼽혔던 3대 에너지원의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5.5% 감소했다. 원유 수입액은 21억3200만달러, 가스 20억7800만달러, 석탄 8억400만달러로 총 50억1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국별로 살펴보면 중국은 전년동기대비 수입액이 16.1% 증가했으며, 미국은 2.8%, EU 17.3%는 늘어나고 일본은 -7.1%, 사우디아라비아는 -16.1%, 말레이시아는 -12.7%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