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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으로 말해요"… 버거 없는 맥도날드 광고

맥도날드 상징인 '골든아치' 활용한 비밀 코드로 소비자들을 맥도날드로 초대눈썹을 치켜올림으로써 '맥도날드에 갈 시간' 이라는 명확한 메시지 전달영화감독 에드가 라이트가 감독 맡아… 레오버넷 런던 대행

입력 2023-01-17 17:29 | 수정 2023-01-18 10:08

▲ #RaiseYourArches. ⓒMcDonald's UK

햄버거가 등장하지 않는 최초의 맥도날드 광고가 나왔다.

맥도날드 UK가 최근 공개한 'Fancy a McDonald's?(맥도날드 갈래?) #RaiseYourArches(당신의 아치를 들어 올리세요)' 캠페인에는 맥도날드를 대표하는 빅맥(BigMc)이나 감자 튀김, 심지어는 맥도날드 매장조차 등장하지 않는다. 맥도날드는 대신, 사람들의 눈썹에서 브랜드의 상징인 골든아치(Golden Arches)를 발견해내는 재미를 주는 크리에이티비티(creativity)를 선보였다.

영화 '뜨거운 녀석들(Hot Fuzz)', '베이비 드라이버(Baby Driver)' 등으로 유명한 영국의 영화 감독 에드가 라이트(Edgar Wright)가 감독한 이 디지털 캠페인은 회사에서 지루함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자신의 눈썹을 치켜 올리는 무언의 비밀 코드를 활용해 '우리에게 맥도날드가 필요한 시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을 한 편의 뮤지컬처럼 유쾌하게 그려낸다.

60초 분량의 이 광고는 조용한 사무실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따분하고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두 여성은 노란색 포스트잇에 맥도날드의 골든아치를 그린 뒤, 눈썹을 치켜 올리며 맥도날드로 향한다. 이들의 비밀 코드는 이내 사무실 전체에 퍼져 나갔고, 모든 직원들은 눈썹을 한껏 치켜 올리며 맥도날드로 향한다. 경쾌한 광고 배경 음악은 옐로(Yello)의 '오 예(Oh Yeah)'가 삽입됐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이 광고는 맥도날드 매장이나 메뉴가 등장하지 않은 최초의 맥도날드 광고로, 브랜드의 상징성만을 활용해 소비자들을 맥도날드로 초대한다.

이번 캠페인을 대행한 레오버넷 런던(Leo Burnett-London)의 차카 소바니(Chaka Sobhani)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 CCO)는 "맥도날드로의 초대는 소소한 즐거움을 즐길 수 있는 기회"라며 "여러분들의 눈썹을 골든아치처럼 치켜 올림으로써 잠시나마 삶의 압박에서 벗어나 맥도날드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아이디어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함께 작업했다"며 "그는 광고 속 시각적 요소와 분위기, 음악, 안무 등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작품을 만드는 뛰어난 재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이 캠페인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집행하고, 스냅챗(Snapchat)과 인스타그램(Instagram) 렌즈를 활용해 맥도날드의 골든아치 눈썹을 만들어 사진을 찍은 뒤 이를 공유하는 소비자들에게 맥도날드 제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수경 기자 muse@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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