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9000억원 규모… 전세계 2번째 큰 시장
  • 베그젤마 ⓒ셀트리온헬스케어
    ▲ 베그젤마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일본에 베그젤마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베그젤마는 지난해 9월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전이성 유방암 등 주요 적응증에 대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약 9000억원 규모인 일본 시장은 단일 국가로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시장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일본 내 바이오시밀러의 DPC(포괄수가제) 영향으로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유방암, 위암 적응증을 타깃하는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 트라스투주맙)가 지난해 3분기 기준 일본에서 57%(IQVIA)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2021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처방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같은 항암 계열 바이오시밀러인 베그젤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이끌 방침이다. 특히 베그젤마 출시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됨에 따라 패키지 딜(package deal)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 도입이 가능해지는 만큼, 기존 제품과 판매 시너지를 바탕으로 처방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정부의 재정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고, 병원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내원 환자로 수익성 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DPC 제도를 활용한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