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14조967억원으로 53.2% 확대본격적인 여객수요 회복국면 진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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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이 지난해 여객수요 회복에 힘입어 눈부신 실적 성장세를 이뤘다.

    대한항공은 1일 별도재무제표 기준 2022년 매출이 13조4127억원, 영업이익은 2조883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3.2%, 영업이익은 96.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78.6% 급증한 1조7796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매출은 3조606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7.6% 늘었고, 영업이익은 26.2% 감소한 52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여객수요의 꾸준한 회복세 및 화물사업의 지속적 수익 창출이 영향을 미쳤다.

    부문별로 4분기 여객 매출은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 동남아 및 대양주 노선의 성수기 도래 등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한 1조6648억원을 기록했다. 화물 매출을 상회하는 등 본격적인 여객수요 회복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4분기 화물 매출은 1조5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여객기 벨리(Belly, 하부 화물칸) 공급 회복 등에 따른 시장 운임 하락이 배경이 됐다.

    대한항공은 2023년 1분기에도 여객사업의 점진적인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변화에 맞춰 신속하고 탄력적인 공급 운영을 통해 여객사업 조기 정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 1분기 화물사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약세가 예상된다. 이에 대한항공은 대형 화주 및 글로벌 포워더와의 협력 강화로 수요를 확보하고, 특수품목 항공운송 인증 확대 등 고객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통해 시장 변동성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23년 불확실한 사업환경이 예상되지만, 포스트 코로나 대전환 시기의 사업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한편 아시아나항공 인수 통합을 준비하며 중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