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농업기구 1월 가격지수 발표10개월째 하락세…작년 3월 최고 기록 옥수수, 쌀 등 곡물 가격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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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식량 가격이 유제품 및 설탕 가격 하락에 힘입어 10개월째 안정세를 되찾아가고 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31.2로 전월(132.2)보다 0.8% 낮아졌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0개월째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난달에는 5개 품목 중 유지류와 육류, 유제품, 설탕 4개 품목의 가격이 뒷걸음질쳤다. 특히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월(144.6)보다 2.9% 하락한 140.4를 기록했다.

    팜유는 주요 수입자들이 재고를 다량 확보하며 수요가 둔화해 가격이 하락했다. 유채씨유와 해바라기씨유도 물량이 충분히 공급돼 가격이 낮아졌다.

    육류 가격지수는 전월(113.7)보다 0.1% 하락한 113.6를 보였다. 소고기는 호주, 뉴질랜드에서 공급량이 확대되며 가격 인하로 연결됐고 돼지고기는 중국의 수입 수요가 예상보다 적어 가격이 인하됐다.

    유제품은 전월(138.2) 대비 1.4% 하락한 136.2다. 버터는 호주, 뉴질랜드에서 공급이 늘어 가격이 낮아졌고 전지분유와 탈지분유도 수요 약화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역시 전달(117.2)보다 1.1% 하락한 115.8를 기록했다. 주요 산지인 태국과 브라질에서 생산량이 늘어난 결과다.

    반면 곡물 가격지수는 전체 지표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옥수수와 쌀 가격이 수요가 늘면서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어 전월(147.3)보다 0.1% 오른 147.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