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노바메이트 ' 美 매출 2배 증가… 4분기 흑자전환 전망
  • SK바이오팜이 지난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기술료 수익 감소로 적자전환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영업손실 131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영업이익 950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2462억원으로 전년 대비 41.2% 감소했고, 순손실은 1394억원으로 전자전환했다.

    다만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은 16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노바메이트의 4분기 매출은 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2% 증가하며 견조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내 총 처방 수(TRx)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2월 월간 처방 수는 1만7563건으로, 경쟁 신약의 32개월 차 평균 처방 수의 약 1.9배 수준을 기록했으며 4분기 총 처방수는 약 5만건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2700억원~3000억원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외 DP/API 매출, 기존 계약 관련 진행 매출 등 올해 기타 매출로 60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올해 4분기에는 분기 기준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전신 발작 적응증 및 투약 가능 연령층을 성인에서 청소년까지 확대하기 위한 다국가 임상을 진행 중이다. 세노바메이트 외에도 희귀 소아 뇌전증 치료제인 카리스바메이트 임상 3상, 차세대 뇌전증 신약 SKL24741 임상 1상, 표적 항암 신약 SKL27969 임상 1/2상 등 임상을 다수 진행 중이다.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진출도 확대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기존 출시한 15개국에 더해, 올해 8개국에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