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경기침체 우려 '하락'… 'WTI 76.16弗'

전 세계 경기침체 우려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18 달러 하락한 76.16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02 달러 하락한 83.05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0.49 달러 하락한 81.91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경기지표 회복, 인플레이션 둔화 강도 약화, 견조한 고용시장 등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며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미국 2월 S&P 종합(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0.2로 전월(46.8) 대비 상승했으며 8개월 만에 경기 확장(기준선 50 이상) 국면으로 전환됨에 따라 연준의 긴축 지속 우려가 커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 상승한 104.172를 기록했다.

다만 러시아 원유 감산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지난 21일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로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3월 원유 감산 결정(하루 50만배럴)은 시장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