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엄지족 잡아라"…삼성증권, 디지털자산관리 서비스 고도화

삼성증권은 엄지족과 고액자산가가 더해진 ‘디지털 부유층’ 공략을 위해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가 디지털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2월 초에 진행한 설문 결과 온라인 증권 거래와 관련해 가장 불편한 점으로 엄선된 정보 및 상담채널 부족이 언급됐다. 

응답 고객의 65%는 일부 높은 수준의 수수료를 지급하더라도 자신에게 필요한 선별된 투자정보와 PB 상담을 제공받고 싶다고 응답했다. 

특히 온라인 거래에서 프리미엄 서비스란 고민 발생 시 해결이 가능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답변이 77.1%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니즈를 일찌감치 간파한 삼성증권은 지난해 디지털 부유층 고객 대상으로 제공하는 'S라운지' 서비스를 오픈했다. 

▲투자정보라운지 ▲세미나라운지 ▲컨설팅라운지 3개의 대표메뉴를 중심으로 휴먼터치와 자동화된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리서치 및 투자정보의 제공방법과 시기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투자정보 라운지를 통해 제공하는 '리서치톡'과 '리포트 플러스'는 고객들의 이용률이 특히 높다. 

세미나 라운지를 통한 실시간 웹세미나에도 고객들의 참여가 높다.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와 전문가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사 대표 매니저 등이 직접 출연해 국내외 주식이나 금융상품과 관련된 주요 이슈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실시간 질의응답도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웹세미나는 평균 월 2~3회 개최하고 있는데 서비스 안내 당일 신청고객이 평균 400명 이상으로, 비대면 웹세미나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투자정보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 고객들의 이용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PB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설팅라운지도 디지털 프리미엄 자산관리의 대표적 영역이다. 이 회사가 10억원이상의 자산을 디지털 채널을 통해 거래하는 고객 333명에 대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가 PB상담에 대한 니즈가 있다고 응답했다.

회사는 디지털PB와 유선으로 투자상담과 업무처리 등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디지털PB 바로상담' 서비스 및 원하는 시간을 예약해서 전문가와 전화 상담을 할 수 있는 '분야별 예약상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오현석 디지털자산관리본부장은 “디지털 부유층 고객들은 투자와 관련해 셀프학습을 많이한 상태라 많은 양의 정보를 짧은 시간에 비대면 컨설팅을 통해 확인하시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디지털PB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찬우 디지털부문장은 "저렴한 수수료로 혼자 투자결정을 내렸던 과거의 엄지족 투자자와 달리, 휴먼터치를 활용한 컨설팅과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제공하는 투자정보에 대한 '디지털 부유층' 고객들의 니즈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증권은 업계 최대 규모의 초고액자산가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S라운지 서비스를 '디지털 부유층' 고객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