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주모임 커뮤니티 개설릴레이 시위 이어 청와대, 국회 등 항의 방문 계획도
  • KT 차기 대표 선임에 관한 정치권의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KT 소액주주들이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카페 'KT 주주모임' 커뮤니티에는 소액주주 200명가량이 모였다. 이들은 정치권 낙하산 인사가 KT 대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주주가치 훼손에 따른 집단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T 소액주주 지분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57%다. 
     
    이들은 정기 주주총회 전자투표하는 법을 공유하는 등 주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소액주주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KT가 주주친화적인 경영을 펼쳐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현모 대표 체제에서 해마다 주주 배당금을 인상해 왔고 대표 인선 과정에서도 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했기 때문.

    한편, 이들은 청와대나 국회, KT 본사 등에서 릴레이 시위나 항의 방문 등의 단체행동과 함께 변호사 선임을 통한 법적 대응을 통해 의견을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