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주택에 층간소음 저감 설계 도입…고품질 주택 연평균 8만호 공급임대주택 200만호까지 확보해 안정적 공급 기반 마련 등 경영목표 제시LH 맞춤형 유동성 관리…투자원칙 마련해 부채비율 198%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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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0일 LH의 미래 경영 방향을 담은 새로운 비전과 실천결의를 국민에게 약속하는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선포식에서는 새롭게 수립한 LH 비전과 추진 방향을 발표했으며 국민 중심 경영 기조를 담아 LH 최상위 경영계획인 중장기 경영전략도 소개했다.새로운 LH 비전은 '살고 싶은 집과 도시로 국민의 희망을 가꾸는 기업'으로, 국민 관점에서 집과 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와 함께 LH는 성공적인 비전 달성을 위해 8대 경영목표를 수립했다.우선 2032년까지 △고품질주택 80만가구 공급 △주거복지 200만가구 제공 △스마트시티 250㎢ 조성 △온실가스 288만t 감축 △대국민 서비스 100% 디지털 전환 △부채비율 200% 이하 달성 △공정·청렴·고객만족도 제고 △균형발전 성장거점 조성 등을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주택 부분에서는 층간소음 없는 고품질주택 80만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모든 LH 주택에 층간소음 저감설계 3등급을 전면 적용하고, 2025년까지 저감설계 1등급을 도입하는 등 품질 개선을 추진한다. 또 분양주택, 임대주택 구분 없이 모두 고품질의 마감재를 적용한다.민간 브랜드 적용도 확대해 나간다. 이를 위해 올해 신설한 사장 직속 조직인 국민주거혁신실 중심으로 층간소음, 주택품질, 교통문제 등을 해결하는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다.아울러 취약계층 주거 상향 12만가구 포함한 임대주택 재고 200만가구를 확보하고, 고령화·저출산에 맞춰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역세권 등 선호 입지를 확보해 임대주택의 질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고시원·반지하 등 비주택 거주자를 위한 주거 상향 지원 등 주거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청년·고령자·장애인 등 LH 임대주택에서 거주하는 입주민의 불편해소를 위해 맞춤형 주거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도시 부분에서는 서울 면적의 40% 수준인 250㎢를 스마트시티로 개발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는 선교통 후입주 계획으로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IT 기반의 콤팩트 시티로 도시 생활 편익을 높인다.CCTV, 각종 센서와 첨단 IT 기술을 결합해 더 안전하고,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들며 자율주행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이 확산할 수 있도록 민간과 협력을 강화한다. 미래형 이동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 도입 또한 선제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LH의 고객서비스 업무는 100% 디지털로 전환한다. 주택청약, 주거서비스 신청, 하자접수 등 국민 생활과 관련된 LH의 모든 업무를 국민 관점에서 재검토하고, 첨단 IT기술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대국민 서비스뿐만 아니라 민원 처리 역시 소요 시간을 대폭 단축해 국민 중심 업무처리를 구현한다.올해 말 기준 219% 수준의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보유한 모든 자산을 조사해 불필요한 유휴자산을 처분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금리 인상, 부동산시장 침체 등 대외 불안요인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LH 맞춤형 유동성 관리 및 투자원칙을 마련해 정책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아울러 공정 건설문화 선도와 청렴도 제고, 안전 경영을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를 확고히 정립한다. 불공정한 건설문화 근절과 윤리경영시스템 강화를 통해 공공기관 청렴도를 1등급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8개 경영목표와 함께 LH는 미래 사회변화와 국민 수요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도 바꾼다.우선 재건축·재개발, 리모델링을 확대하고 노후 계획도시 재정비와 도시 관리 기능을 강화한다.임대주택 유지보수도 체계화해 입주민을 비롯한 인근 지역민들의 주택품질개선 컨설팅 서비스도 확대하는 등 주택도시 건설회사에서 도시 재정비 및 관리, 임대주택 서비스 전문회사로 탈바꿈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이한준 사장은 "이번 선포식은 국민을 위한 LH의 새 출발과 앞으로 10년 이후 변화될 모습을 알리는 자리다. 국민이 LH의 주인이자 고객"이라며 "오늘 발표한 국민 중심의 비전과 경영목표를 적극 실천해 LH가 국민의 희망을 가꾸는 공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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