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2억원 투입, 전시회·한국관 참가 지원통합한국관 30여회 운영·K-박람회 2회 개최부스디자인 통일·공통 BI 사용…수출플러스 '총력'
  • ▲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정부가 68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6835개 기업의 해외전시회 참가를 지원하는 등 올해 수출 플러스를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수출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완기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2023년 해외마케팅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최근 글로벌 전시회 수요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대부분의 해외 유망전시회가 오프라인 개최로 전환됨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해외전시회 참가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기업의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해외마케팅 지원 확대가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다양한 지원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올해 68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6835개 기업의 해외전시회 한국관 참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663억 원을 지원해 6018개사가 해외전시회에 참가했다. 올해 19억 원의 예산을 더 투입해 817개 기업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해외전시회 참가기업은 '대한민국 브랜드' 위상을 수출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협의회는 바이어 유치와 성과 확대를 위해 통합한국관을 올해 30여회 운영하기로 했다. 한국관 부스 디자인을 통일하고 공통 BI(브랜드 이미지) 사용을 추진한다. 통합한국관 참여 시 빅데이터 활용해 잠재바이어를 발굴하고 한국관 내 연계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참가기업의 현장 홍보 기능도 강화한다. 아울러 한류 콘텐츠의 산업적 영향력을 활용해 K-박람회를 올해 2회 개최한다.

    정부의 해외전시회 지원 정보에 대한 수출기업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전시포털(GEP)에 부처와 지자체 등의 지원 정보를 통합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범정부 해외전시회 지원 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김 실장은 "올해 수출 여건은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수출플러스 6850억 달러 달성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해외마케팅 지원 확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해외전시회 참가는 수출기업이 바이어와 직접 대면해 수출 상담이 진행되는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무역 인프라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수출마케팅의 기회가 부족했던 기업들의 해외전시회 참가 및 무역사절단 등 해외마케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관계부처, 지자체, 수출유관기관이 힘을 합쳐 수출마케팅을 총력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