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에 이어 해병대와 군계약학과 설치 협약 … 전국 대학 유일"각 군 특성에 맞춘 전문교육과정 운영 … 차세대 군 리더 양성 주력"
  • ▲ 세종대 엄종화 총장(왼쪽)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해병대 군계약학과 협약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세종대
    ▲ 세종대 엄종화 총장(왼쪽)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해병대 군계약학과 협약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세종대
    세종대학교가 지난 22일 경기도 화성시 해병대사령부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 해병대와 국방과학기술 분야 전문인력 육성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세종대 엄종화 총장, 홍우영 부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세종대와 해병대는 강건한 해병대 장교 양성에 나선다. 세종대에 첨단 무기체계 분야 교육을 위한 군계약학과 국방인공지능(AI)로봇융합공학과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오는 2026학년도 입시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며 졸업 후엔 전원이 해병대 장교로 임관하게 된다.

    세종대는 지난 2012년부터 해군 군계약학과 국방시스템공학과, 2014년부터 공군 군계약학과 항공시스템공학과를 운영해 왔다. 올 5월엔 육군과 협약을 맺고 내년도부터 군계약학과 사이버국방학과를 운영키로 했다.

    이로써 세종대는 전국 대학 중 유일하게 육·해·공군, 해병대 등 전군(全軍)의 국방기술분야 계약학과를 운영하게 됐다.

    세종대는 각 군의 특성에 맞춘 전문 교육과정을 통해 차세대 군 리더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해병대와의 협약은 이를 더욱 확장하는 계기로, 국방 전반에 걸쳐 학문적 기반을 강화하며 실질적인 군사 역량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엄종화 총장은 "이번 협약은 세종대 군 계약학과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세종대가 보유한 첨단 학문과 연구 역량을 통해 해병대의 고유한 작전 특성과 요구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 국방력 강화와 국가 안보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이번 협약은 해병대가 필요로 하는 군사적 요구와 현대 학문의 첨단 지식을 결합한 의미 있는 도전"이라며 "이를 통해 해병대의 작전 수행 능력과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 세종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엄종화 세종대 총장.ⓒ세종대
    ▲ 세종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엄종화 세종대 총장.ⓒ세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