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박 발주 전년 동월比 49% 하락한국 점유율 33% 기록 중국(39%)에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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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지난달 선박 수주량과 수주잔량이 모두 중국에 밀렸다. 다만 1분기 합계 기준으로는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

    5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 3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79척(244만CGT)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3%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49% 감소했다.

    이 가운데 한국은 15척(80만CGT·33%)을 수주해 43척(95만CGT·39%)을 수주한 중국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수주잔량은 1억1035만CGT로 전월 대비 24만CGT 감소했다. 한국은 3868만CGT(35%), 중국 4867만CGT(44%)를 각각 차지했다. 한국은 전월 대비 17만CGT(0.4%) 증가한 반면 중국은 59만CGT(1%) 줄었다.

    1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한국이 312만CGT·65척(44%)으로 가장 많이 수주했고, 중국은 259만CGT·110척(37%)으로 뒤를 이었다.

    새로 건조하는 선박 가격은 오름세가 이어졌다. 3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65.56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9포인트 상승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2억54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 1억20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선 2억15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