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0.46%포인트 증가
  •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3월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총 858개사가 전자투표시스템(K-VOTE)을 이용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및 우체국예금·보험까지 국내 4대 연기금 모두 K-보트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했고, 전자투표행사율은 전년 대비 0.46%포인트 증가한 10.21%를 기록했다. 주식 수 기준 역대 최고치다.

    전자투표행사율이 10%를 넘어선 주요 원인은 이용 자산운용사 수가 123곳으로, 작년(108곳) 대비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자투표행사에 참여한 주주유형별 구성은 연기금(34.9%), 법인(28.8%), 개인(20.7%), 운용·보험사(13.1%) 순이다.

    K-보트 이용 회사 수는 총 858개사로 전년 974개사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는 일부 회사가 올해 정기주총에서 전자투표를 채택하지 않았거나 타 전자투표관리회사를 이용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전자투표 행사율이 역대 최고치를 이룬 건 기관투자자의 수탁자책임 활동 강화 추이에 더해 당사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서비스 개선 노력이 맞물린 결과"라면서 "기관투자자의 의결권행사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 정비를 통해 이용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