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중앙아·중동 공략5대 은행도 지원 약속
  • ▲ ⓒ금융위.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개최한 핀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 활성화 간담회에 참석해 핀테크 분야 스타트업 기업의 실제 상담과정을 참관한 후 핀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 ⓒ금융위.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개최한 핀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 활성화 간담회에 참석해 핀테크 분야 스타트업 기업의 실제 상담과정을 참관한 후 핀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국내 핀테크 기업들의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등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 활성화는 포기할 수 없는 정책과제"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그간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핀테크 기업이 금융회사의 경쟁자로 성장했다"며 "우리가 편리하게 이용하는 간편결제·송금, 자산관리, 인슈어테크 등이 이러한 금융혁신과 핀테크 발전의 결과"라고 소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국내 핀테크 기업 수는 2013년 94개사에서 2021년 553개사로 6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핀테크 유니콘 수는 전 세계 252개사 가운데 1개사(2018년 토스)에 불과한 실정이다. 핀테크 산업 발전 순위도 2019년 18위에서 2021년 26위로 8계단 후퇴했다.

    국내 유니콘 15개사 중 핀테크 분야는 1개사(6%)에 불과하지만 해외 사례를 보면 작년말 기준 유니콘 1205개사 중 핀테크 분야는 252개사(21%)에 달한다.

    김 부위원장은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한국 핀테크 생태계가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진출 활성화가 그 동력이 되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국내 핀테크 기업 중 해외 진출 경험이 있는 기업은 12.7%에 불과함에 따라 현지 정보제공, 거점 마련 지원, 해외 투자자 연계, 인력 풀(pool) 제공, 맞춤 컨설팅 제공 등의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KB, 신한, 우리, 하나, NH 등 제1금융권에서도 이날 국내·외 핀테크랩 운영성과를 공유하며 핀테크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정유신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 원장은 "핀테크 기업들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서 현지의 IT개발인력 확보의 어려움 해소가 필요하다"며 관련 지원을 요청했다.

    금융위는 이날 간담회 건의사항 등을 토대로 전 업권에 걸친 금융권 글로벌화 정책지원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