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가 금리인상 전망 및 달러화 가치 상승도OPEC+ 추가 감산 시행 하락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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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경제지표 부진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12 달러 하락한 75.66 달러에 거래됐다.

    7월물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02 달러 하락한 79.31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싱가포르 근로자의 날 휴일로 거래정보가 없었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미중 경제지표 부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과 미 달러화 가치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석유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활동 부진으로 석유 수요 둔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1로 전월(46.3) 대비 개선됐으나 6개월 연속 경기 위축세(50이하)를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중국 제조업 PMI는 49.2로 전월(51.9) 및 시장 예상치(51.4) 대비 크게 부진했으며,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에 50선을 하회하며 경기 위축 국면으로 전환했다.

    연준의 5월 통화정책회의(FOMC)(2~3일)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0.25%p 인상이 전망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5% 상승한 102.12를 기록했다.

    다만 OPEC+(주요 산유국 협의체)의 추가 감산 시행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OPEC+의 추가 감산(하루 116만배럴)이 이달부터 시행되며 공급 축소가 현실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