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해외 기지사무소… 유럽시장 확대 추진
-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기지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폴란드 기지사무소는 터키, 필리핀, 인도네시아, 페루, 태국 등에 이어 KAI에서 개소한 6번째 해외 기지사무소다.개소식에는 이상재 KAI CS센터장과 르샤르드 고르치사(Ryszard Gorczyca) 민스크 공군기지 부단장, 마치에이 트렐카(Maciej Trelka) 장군, 로비르트 치에르니악(Robert Cierniak) 장군, 토마스 폴루스(Tomasz Polus) 군수사 후속지원 처장, 이정훈 KOTRA 바르샤바무역관장, 주폴란드 한국 대사관, 폴란드 공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신규 개소한 기지사무소는 바르샤바에 위치한 KAI 현지사무소와 소통하며 폴란드로 납품될 FA-50 48대에 대한 고객‧기술지원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민스크 공군기지 내 상주하며 24시간 밀착·정밀 지원이 가능해 향후 폴란드 공군의 안정적인 항공기 운용을 통한 전력 증강과 가동률 향상에 기여가 기대된다.기지사무소는 첫 업무로 폴란드에 도착한 FA-50GF 1호기, 2호기에 대한 폴란드 공군의 수락 비행 및 납품을 지원한다.KAI는 폴란드 기지사무소를 전진기지로 삼아 유럽 내 노후전투기 교체와 4·5세대 전투기 조종사 양성을 희망하는 잠재 수출국에 K-방산의 저력과 국산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KAI는 폴란드와 계약한 48대 중 12대를 연내 우선 납품할 계획으로, 유례없는 광속 납품에 따라 KAI의 생산 역량을 주변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KAI는 폴란드 공군에 정비와 기술·군수지원, 부품 조달, 교육 훈련 등을 제공하는 중장기 후속운영지원 사업도 함께 제안했고, 향후 지속적인 사업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후속운영지원 사업은 항공기 수명주기의 6~70%를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사업 추진 시 폴란드 뿐 아니라 유럽 내 종합 후속지원 센터로서 다양한 정비 소요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FA-50의 수출 확대와 안정적인 운용 실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항공기의 신뢰성이 높게 평가됨에 따라 KF-21, 수리온 등 다양한 기종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인다.이상재 KAI CS센터장은 “KAI의 운용지원 역량은 한국 공군과 해외 수출국에서 이미 높게 평가받고 있다”며 “기지사무소를 통한 완벽한 기술 지원과 고객만족으로 폴란드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