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1601' 글로벌 피부질환 1위 레오파마에 기술수출유럽, 일본 등서 임상 진행… 기술료 유입 기대경구용·새로운 기전 치료제로 경쟁력 확보
  • ▲ ⓒJW중외제약
    ▲ ⓒ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임상 2b상이 이르면 이달 마무리될 전망이다. 연말께 임상결과가 나오면 혁신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이 확인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JW1601'은 2018년 덴마크 레오파마에 4억 200만 달러(약 48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됐다. 레오파마는 전세계 피부질환 치료제 시장 1위 기업으로, JW1601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만큼 글로벌 신약으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JW1601는 레오파마 주도로 유럽, 일본 등에서 임상 2b상이 진행 중이다. 임상이 완료되면 JW중외제약의 기술료 유입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JW1601은 히스타민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가진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JW1601이 경구용 치료제(먹는 약)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기존의 아토피 치료제는 대부분 피하주사나 도포형태의 연고제가 차지했다. 경구용 치료제는 편의성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아토피의 경우 과거 영유아에서 발병률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대기오염, 스트레스, 식생활의 변화 등으로 인해 성인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경구용 치료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수(2022년 기준)는 약 100만 명에 이른다. 연령대로는 0~9세 29%, 10대 15%, 20대 17%를 차지하며 아토피 피부염은 소아·청소년을 넘어 성인에게도 꾸준히 발생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현재 사노피의 '듀피젠트'가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듀피젠트의 지난해 매출은 87억달러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 상위권 품목들을 보면 듀피젠트는 인터루킨-4 및 인터루킨-13 수용체 표적하고, 애브비의 '린버크'와 화이자의 '시빈코'는 인산화효소(JAK) 억제제다. 

    JW중외제약의 JW1601와 같이 H4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아토피 치료제는 아직까지 없다는 점도 임상결과가 주목되는 이유다.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JW1601의 글로벌 임상2b상 결과가 연내 발표될 계획으로 연구결과에 따라 파이프라인 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