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자익 5조7590억충당금전입액 8400억 증가주당배당금 510원, 3000억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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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지주가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안심리 확산 속에서도 올해 2분기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KB금융은 25일 2023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0.1% 증가한 1조49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당기순이익 역시 총 2조 9967억원으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2%(3262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5조 7590억원으로 그룹 순이자마진(NIM) 확대와 2분기 여신성장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도 6.7% 증가했다. 

    2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10%,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85%로 전분기 대비 공히 6bp(0.06%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는데, 이는 작년 1분기 중 증권 초대형 IPO 주관으로 IB수수료가 크게 확대되었던 기저효과에 영향이다. 

    2분기 순수수료이익은 95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1% 증가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 수탁수수료가 확대된 가운데, 대규모 인수금융 주선을 바탕으로 한 IB부문 성과 영향이 주요했다. 

    상반기 일반관리비는 KB라이프생명 통합에 따른 관련 비용 지출과 Digitalization 관련 투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사적인 비용관리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반기 그룹 CIR(영업이익경비율)은 36.5%로 지난해 연간 CIR 대비 13.7%p(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보수적인 대손충당금 전입 기조로 0.59% 기록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상반기 1조 3195억원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 지속과 신용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대비한 대규모 추가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39억원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6.95%,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78%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8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정책에 따른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의 균형잡힌 성장과 비용절감 효과라고 KB금융은 설명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5%로 전분기 대비 6bp(0.06%포인트) 상승했다. 

    KB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496억원으로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수탁수수료가 확대되고 WM금융상품 판매 증가, 트레이딩 손익이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약 37.1%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2714억원으로 CSM 상각 수익 증가와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인한 보험영업이익 증가로 전분기 대비 6.9% 증가했다.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2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하고,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 2월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어 두 번째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단행한 것이다. 

    KB금융 재무총괄임원은 “하반기에는 순이자마진(NIM) 하락 압력과 여신성장 둔화로 그룹의 이자이익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우량자산 중심의 적정 성장을 추구하는 동시에, 비은행 및 비이자 부문 성장, 전사적 차원의 비용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연중 안정적이고 견조한 이익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