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당금 적립 탓 작년보다 12.7% 줄어순영업수익 5조237억원… 2.8% 성장180원 배당 확정… 포트폴리오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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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지주는 2023년 상반기 실적발표를 통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1조 5390억원을 거둬 지난해 상반기 대비 12.7% 줄었다고 27일 밝혔다. 

    미래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대비로 그룹 손실흡수능력 강화한 여파가 컸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5조 2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조달비용 상승 등에 따른 은행 마진 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향상됐다. 

    비이자이익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작년 상반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캐피탈, 자산신탁 등 다변화된 사업포트폴리오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은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을 보였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40.8%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에도 전사적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연간 관리목표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그룹 대손비용은 미래 경기전망 조정 등을 감안, 상반기 8178억원을 기록하며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단행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했다. 

    은행 우량자산비율은 지속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해 85%를 웃돌았고,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0%를 기록, 전분기에 이어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달성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2분기 그룹 첫 분기 배당금으로 1주당 180원을 확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관리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기업금융 부문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사적 비용 효율화를 추진해 그룹의 이익창출력이 지속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자회사별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1조 4720억원, 우리카드 819억원, 우리금융캐피탈 713억원, 우리종합금융 12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