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9월12일 아이폰 신제품 공개BOE 생산 이슈, '삼성디스플레이 수혜' 전망LG디스플레이, 3분기 기점 실적 개선 '정조준'LG이노텍, 잠망경 카메라 공급으로 상반기 부진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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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폴더블 신제품에 이어 애플도 하반기 신작 아이폰15 시리즈 출시를 앞두면서 부품업계의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아이폰15에는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기능이 향상될 것으로 보여 국내 기업들의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 셋째주에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9월 12~13일에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그동안 새로운 스마트폰 시리즈를 9월 또는 10월에 선보여왔는데, 최근 2년간은 9월에 공개한 바 있다.

    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여러 통신사가 '주요 스마트폰 발표'를 예상하고 직원들에게 9월 13일이 포함된 주에는 가급적 휴가를 피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신제품 공개 후 9월22일부터 아이폰15 시리즈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아이폰15 시리즈는 아이폰12부터 14 시리즈까지 이어왔던 외형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에 적용된 다이나믹 아일랜드를 전 모델에 적용시키고, 프로 모델의 경우 베젤도 얇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또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잠망경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애플 협력사인 국내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업체들의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중국 BOE가 아이폰15 OLED 패널 생산의 기술적 이유로 차질을 겪으면서 삼성디스플레이가 해당 물량을 소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당초 BOE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아이폰15 일반 시리즈에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었다.

    아이폰15 프로 시리즈에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도 올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LG디스플레이의 TV 및 IT 부문 적자폭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바일 부문은 북미 고객사 신제품 출시 및 해당 시장 내 점유율 상승에 따른 패널 출하 증가로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전사 영업적자는 전분기 대비 3791억원 줄어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아이폰15 전 모델에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작인 아이폰14 시리즈가 생산차질과 수요부진 등으로 저조한 흥행을 거뒀음에도 올 상반기 1조6200억원의 양호한 영업이익을 거뒀다. 

    애플 최대 카메라모듈 공급사인 LG이노텍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6% 감소한 183억원에 그쳤지만, 하반기에는 아이폰 이연수요와 아이폰15 프로맥스 모델에 새롭게 탑재되는 잠망경 형태의 폴디드줌 카메라모듈 효과로 실적 반등이 전망된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3분기 고객사 신모델 출시에 따른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여줄 것"이라며 "폴디드줌 및 액츄에이터 신규 공급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증가와 이익률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