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 15%, 비이자이익 32.1% 성장당기순익 1.4% 감소한 2092억… "비용·충당금 증가"
  • ▲ ⓒ뉴데일리
    ▲ ⓒ뉴데일리
    SC제일은행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209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121억원) 대비 1.4%(29억원)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82억원으로 전년 동기(2614억원)보다 6.4%(168억원) 늘었다. 

    상반기 실적에 대해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용과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 이익 성장을 상쇄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전반적인 시장금리 상승 기조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보다 15.0%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의 경우 외환파생상품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자산관리부문의 소폭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1% 성장했다.

    비용은 정기적 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4063억원)보다 18.2%(739억원) 증가했다. 

    충당금전입액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의한 잠재 리스크 요인을 미래경기전망 조정에 반영한데다 기업대출 충당금 및 파생상품평가 충당금이 늘어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89억원 증가한 863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2%로 전년 동기 대비 0.04%p,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93%로 0.56%p 각각 감소했다. 

    가파른 대출금리 상승 영향으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증가한 탓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1%로 전년동기대비 0.14%p 상승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동기 대비 58.5%p하락한 233.7%를 기록했다.

    6월 말 자산 규모는 작년 말(98조 3918억원)보다 0.6%(6043억원) 감소한 97조 7874억원을 기록했다. 고금리 환경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 여파로 대출채권 자산이 소폭 감소했지만 외환파생상품 관련 자산 증가가 이를 대부분 상쇄한 결과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20.39% 및 17.02%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건실한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