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제주내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증설…환경사업 박차

금호건설은 전날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준공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증설사업은 하루 최대 200t 가축분뇨를 처리하던 시설을 최대 430t까지 처리할 수 있게 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499억원이 투입됐다.

이로써 제주시는 관내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를 안정적으로 처리해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제주시 내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양돈분뇨 1978t중 최대 22%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가축분뇨 처리후 얻게 되는 바이오가스를 재사용해 신재생에너지 활용도까지 높일 수 있게 됐다. 가축분뇨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하루최대 5766N㎥ 바이오가스가 생산되며 이렇게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가스발전설비를 통해 처리시설 가동을 위한 전력으로 재사용된다.

가스발전설비에서 발생한 폐열은 인근 마을(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서 운영하는 친환경 에너지타운 열원으로 공급된다. 공급된 폐열이 친환경 에너지단지 운영에 보탬이 되면서 주민소득증대와 더불어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인식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국회 본회의에서 '유기성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및 이용 촉진법안'이 통과되면서 2025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바이오가스 생산의무가 주어진다.

이에 따라 전국에 가축분뇨, 음식물쓰레기 등 유기성폐기물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시는 정부에서 추진중인 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 생산의무화에 발맞춰 체계적인 바이오가스 생산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건설은 이번 증설사업에 자체개발한 환경신기술 'KH-ABC 바이오가스화기술(KH-ABC 기술)'을 적용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기술은 기존보다 교반(섞임)성능 및 소화(미생물이 가축분뇨를 분해하는 작용) 효율을 향상해 고농도 가축분뇨 처리가 가능해 바이오가스 생산량이 많고 악취감소 효과가 우수하다는 기술적 장점을 갖고 있다.

금호건설 측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로 금호건설이 보유한 환경기술 우수성과 시공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환경기술과 시공경험을 살려 다양한 환경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건설은 자체보유한 환경기술을 적용해 제주지역내 다양한 환경사업을 추진중이다. 1일 13만t 하수처리 능력을 22만t으로 증설하는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과 막여과기술을 적용한 '애월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건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