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9월 첫째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서울 전세가격 0.17% 올라 16주연속 상승세 비수도권도 작년 5월 첫주이래 첫 상승전환"전세물건 부족속 상승거래후 매도호가 유지"
  • ▲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매매가와 전셋값이 동반상승한 가운데 전셋값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역전세' 우려가 점점 해소되는 분위기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첫째주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7% 상승했으며 전세가격도 0.09% 올랐다. 전국 전세가격은 7주연속 상승세를 기록중이며 상승폭도 매주 꾸준히 커지고 있다.

    서울 전세가격은 0.17% 올라 지난주 0.14%보다 상승폭을 키웠고 수도권도 지난주보다 0.04%p 오른 0.18%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16주연속 상승했다.

    특히 최근 2주연속 보합을 기록한 비수도권(0.01%)이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비수도권 전세가격이 상승전환한 것은 지난해 5월 첫째주이래 70주만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0.17% △경기 0.20% △세종 0.20% △인천 0.12% 등은 상승, △전북 △전남 △경남은 보합, △부산 –0.03% △제주 –0.02% △대구 –0.02% △충남 –0.01% 등은 하락했다.

    서울 경우 전반적인 전세물건 부족속에 매수문의가 꾸준히 유지되는 분위기라고 부동산원 측은 전했다. 

    그중에서도 주거여건이나 수리상태가 양호한 단지위주로 상승거래후 매도호가 상승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구(0.35%)가 행당동, 금호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이뤄지며 큰폭 상승률을 나타냈고 송파구(0.28%)도 문정동, 잠실동 주요단지 위주로 거래가 성사됐다.

    용산구(0.26%), 동대문구(0.24%), 마포구(0.23%) 등도 상승률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인천(0.12%)은 중구가 1.24% 급등했으나 동구(-0.02%)와 계양구(-0.01%)는 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경기에선 하남시(0.69%), 화성시(0.60%), 안산시 단원구(0.47%) 등 상승률이 높은 편이었다.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5대광역시 전체는 지난주 0.01% 하락한데 이어 이번주 보합을 기록했다. 세종은 지난주 0.09%보다 높은 0.20%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원(0.06%), 충북(0.02%), 경북(0.02%)이 상승폭을 확대했고 전남은 보합전환했다. 충북·충남, 전북·전남, 경북·경남, 강원, 제주 8개도 전체를 놓고 보면 0.01% 상승반전했다.
  • ▲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매매가격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국 매매가격(0.07%)은 지난주보다 0.01%p 오르며 8주연속 상승중이다.

    서울(0.11%)은 16주째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2%p 줄었다.

    서울 일부지역이 최고가에 근접한 거래가 나오는 상황에서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며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다. 한동안 계속해서 늘어나던 거래량도 최근들어 주춤하는 모습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3589건으로 전월 3849건보다 줄었다.

    부동산원은 "급매물 소진후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며 매도희망가격 상승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다만 선호단지 위주로 간헐적 상승거래는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0.11%)도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0.01%p 감소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 0.24% △마포구 0.18% △용산구 0.17% △양천구 0.17% △강동구 0.17% 등이 서울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경기(0.13%)는 △과천시 0.40% △화성시 0.38% △하남시 0.34% 등이 수주째 상승폭을 키웠다. 인천(0.08%)은 미추홀구(-0.08%), 부평구(-0.03%) 등이 하락하며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0.02%p 줄었다.

    부동산원은 "급등락이 없는 안정적인 분위기"라며 "더 나은 곳으로 이사하려는 일부 갈아타기 수요로 인한 움직임 정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지방에서는 지난주 보합을 기록한 5대광역시가 0.03% 오르며 상승전환했다.

    대구(0.03→0.07%), 대전(0.05→0.07%) 등이 상승폭을 키운 가운데 세종이 일부지역 하락거래로 보합전환했다.

    또 강원(0.10%), 경북(0.08%) 등이 상승폭을 확대하고 충북(0.03%)은 상승전환했으나 충남(0.01%)은 상승폭이 줄고 전남(-0.03%), 제주(-0.04%)는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기록했다.